[the300] 이스라엘 나포됐다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 "구타 당해" 증언

외교부는 22일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선에 탑승했다 이스라엘에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군의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우리 국민의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포됐다 이스라엘에서 추방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활동명 해초), 김동현 씨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아현씨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 점령군이 당시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며 "감옥에 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했고,저희도 얼굴을 (맞아서) 지금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동현씨도 "이스라엘이 저희한테 한 일은 공해상에서 우리 배들을 납치하고 민간인들을 상습적으로 고문하고 감금한 것"이라며 "저희는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폭력의 일부만 맛봤을 뿐이지만 정말로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에 우리의 엄중한 인식을 전달했다"며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사안의 심각성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현 씨는 '리나 알 나불시'호를 타고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지난 20일 이스라엘군에 붙잡혔으며, 김동현 씨는 자유선단연합(FFC)의 키리아코스 X호를 타고 키프로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중 지난 19일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우리 정부의 석방·추방 요청에 따라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