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이후광 기자] 40억 원 조건에 두산 베어스를 떠나 KT 위즈에 둥지를 튼 허경민이 친정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KT는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28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원정경기 3연패를 끊고, 잠실구장 7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22승 1무 26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KT는 두산 선발 최민석 상대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김민혁(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좌익수)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유준규(중견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홈팀 두산은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박지훈(3루수) 손아섭(지명타자) 다즈 카메론(우익수) 김민석(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오명진(1루수) 윤준호(포수) 이유찬(2루수) 순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제외됐다.
KT는 1회초 2사 후 김민혁, 힐리어드가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렸으나 허경민이 10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후는 달랐다. 허경민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상수가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허경민은 3루 코치의 멈춤 사인에도 3루를 지나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원준이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민석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131km)를 받아쳐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우중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4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 힐리어드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허경민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달아나는 2타점을 날린 뒤 우익수 카메론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로 이동했다. 이어 김상수가 유격수를 뚫는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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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9회초 2사 후 최원준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자축했다. 최원준은 볼카운트 1B-1S에서 두산 베테랑 이용찬의 3구째 낮은 코스의 커브(126km)를 받아쳐 우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5m. 데뷔 첫 한 경기 멀티홈런을 신고한 순간이었다.
KT 선발 보쉴리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85구 완벽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다승 공동 선두다. 이어 한승혁(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상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 96구 부진 속 시즌 첫 패(4승)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10분 늦은 오후 6시 40분 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