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의 한숨 "유령 빌딩에 돈 다 날릴 뻔" 퍼디난드, 후배들에 "사기 조심해" 경고... "축구판에 피라냐 득실"

'박지성 절친'의 한숨 "유령 빌딩에 돈 다 날릴 뻔" 퍼디난드, 후배들에 "사기 조심해" 경고... "축구판에 피라냐 득실"

박재호 기자
2026.05.29 01: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은퇴 후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하여 맨유 시절보다 두 배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그는 팟캐스트 운영과 부동산 투자 등으로 순자산 약 1148억원을 달성했으며, 두바이 이주 후 세제 혜택과 삶의 질 향상을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후배들에게 과거 재무 설계사에게 사기를 당할 뻔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자산 관리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리오 퍼디난디드. /AFPBBNews=뉴스1
리오 퍼디난디드. /AFPBBNews=뉴스1

은퇴 후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47)가 후배들에게 "사기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퍼디난드가 두바이로 이주한 뒤 팟캐스트 운영과 각종 투자 성공으로 맨유 시절 최고 주급을 받던 때보다 두 배 가까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최근 스포츠계 거물들을 다루는 팟캐스트 '더 롱 플레이'에 출연했다. 그는 언제가 가장 수입이 많았냐는 질문에 "아마도 최근 몇 년"이라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퍼디난드의 순자산은 약 5700만 파운드(약 1148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그가 세계 최고 연봉자 반열에 올라 연봉 약 600만 파운드(약 120억원)를 수령했던 2008~2013년의 수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의 지갑을 두껍게 만든 비결은 방송부터 부동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이다.

특히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트'는 외부 제작사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소유한 구조다. 제작을 직접하고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이 방송은 영국 내 스포츠 팟캐스트 청취율 상위 50위권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퍼디난드의 폭넓은 인맥 덕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폴 포그바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출연했다.

리오 퍼디난디드. /사진=더선 갈무리
리오 퍼디난디드. /사진=더선 갈무리

투자 활동도 활발하다. 그는 영국 축구 에이전시 '뉴 에라 글로벌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투자하는 한편, 본인 이름의 자선 재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인 두바이에서는 고급 부동산 개발업체 'LEOS 디벨롭먼츠'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 휴양 회사 '풋볼 이스케이프'를 소유하고 있다.

퍼디난드는 두바이 이주로 얻은 세제 혜택과 삶의 질 향상도 언급했다. 매체는 "퍼디난드가 두바이의 면세 혜택을 대놓고 자랑하지는 않았으나, 영국의 세금 및 복지 시스템에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의 의료 서비스 등 사회 인프라가 완벽하다면 세금 납부를 꺼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내가 낸 막대한 세금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두바이로 온 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내 삶에 신선한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리오 퍼디난디드 부부. /AFPBBNews=뉴스1
리오 퍼디난디드 부부. /AFPBBNews=뉴스1

아울러 퍼디낸드는 후배 선수들에게 철저한 자산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과거 재무 설계사들에게 속아 큰 금전적 피해를 봤던 뼈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퍼디낸드는 "투자한 건물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등 끔찍한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다행히 다른 수입원이 있어 손실을 메웠지만, 이 바닥에는 선수가 축구에만 집중하는 취약한 틈을 노리는 '피라냐'들이 득실거린다"고 경고했다. 이어 "선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에이전시가 아닌 가족이 직접 문지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디난드는 맨유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에서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으로 출전해 'FC 스피어' 박지성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리오 퍼디난드(왼쪽)와 호나우지뉴. /사진=김진경 대기자
리오 퍼디난드(왼쪽)와 호나우지뉴. /사진=김진경 대기자
리오 퍼디난디드. /AFPBBNews=뉴스1
리오 퍼디난디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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