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것도 1998 프랑스월드컵 우승 멤버인 프랑크 르뵈프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르뵈프가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음바페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그는 음바페가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기에는 지나치게 이기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르뵈프의 발언은 상당히 직설적이었다.
그는 “음바페는 내게 리더가 아니다”라며 “생각과 사고방식이 너무 이기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PSG에 막 합류한 시기였다. 훌륭한 청년이고 교육도 잘 받은 선수지만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은 내 가치관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결국 르뵈프가 문제 삼은 건 실력이 아니었다. 팀을 대하는 태도와 희생정신이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윌리엄 살리바나 은골로 캉테 같은 선수들을 좋아한다”며 “그들은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이름도 함께 꺼냈다. 르뵈프는 “그리즈만은 진짜 리더였다”며 “우스만 뎀벨레가 ‘수비를 하지 않으면 감독이 나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게 현실적인 축구”라고 설명했다.
반면 음바페에 대해서는 “슈퍼스타인 건 분명하지만 최고의 팀 동료라고 보긴 어렵다.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핵심 역할을 맡고 있고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녔다.
하지만 대표팀 안에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두고는 꾸준히 의견이 갈렸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찬 이후에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더 많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르뵈프는 현재 프랑스 대표팀과 1998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세대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축구 스타일도 다르고 심판 기준이나 공 자체도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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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격력에서는 현재 대표팀이 더 뛰어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르뵈프는 “공격적으로만 보면 지금 대표팀이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비적으로는 우리가 훨씬 강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조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998 월드컵에서 15~16골 정도를 넣었고 실점은 한두 골 수준이었다”며 “당시 우리는 대회 최고의 팀이었다. 공격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프랑스는 득점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얼마나 안정적으로 실점을 줄이느냐가 더 큰 과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프랑스지만, 대회를 앞두고 주장 음바페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