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30일)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늘(31일) 경기에서는 3루타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해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잘 알려진 쿠어스 필드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최근 허리 부상을 당했던 이정후는 전날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그리고 무려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계속해서 이날 멀티히트 경기까지 완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드높였다. 지난 15일 LA 다저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188타수 54안타) 3홈런, 2루타 11개, 3루타 2개, 17타점 23득점, 10볼넷 22삼진, 출루율 0.327, 장타율 0.415, OPS(출루율+장타율) 0.742가 됐다. 올 시즌 아직 도루는 없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아드리안 후저를 선발로 앞세웠다. 타순은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케이스 슈미트(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이정후(우익수), 맷 채프먼(3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에릭 하스(포수), 드류 길버스(중견수) 순이었다.
이에 맞서 콜로라도는 라이언 펠트너가 선발 등판했다. 공격은 제이크 맥카시(중견수), T. J. 럼필드(1루수), 헌터 굿맨(지명타자), 윌리 카스트로(3루수), 트로이 존스턴(우익수), 에즈키엘 토바(유격수), 스털린 톰슨(좌익수),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 브렛 설리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펠트너의 2구째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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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4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이번에도 이정후는 빠르게 승부를 가져갔다. 펠트너의 89마일(143.2km)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채프먼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 이번에도 빠르게 승부를 봤다. 초구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래도 2루 주자 슈미트를 3루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9회초 자신의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 한 방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8로 뒤진 상황. 이정후는 상대 우완 불펜 블라스 카스타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를 맞이했다. 그리고 6구째. 이정후가 카스타노의 83.7마일(약 134.7㎞) 스위퍼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길 기세로 뻗어나갔지만, 막판에 힘이 줄어들며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이 사이 이정후는 2루를 돌아 3루에 서서 들어가며 3루타를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2호 3루타였다. 이후 이정후는 채프먼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인, 득점까지 올렸다. 다만 이정후의 막판 활약에도 팀은 3-8로 패배, 5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2승 36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려놓았던 이정후는 전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복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해냈다. 4회 우익수 방면 안타, 6회 좌익수 방면 안타, 8회 좌익수 방면 2루타, 9회 우익수 방면 안타를 각각 날리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