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 세워진 약 21m 높이의 리오넬 메시 대형 동상이 붕괴 위험 때문에 결국 철거 수순을 밟는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인도 서벵골주 콜카타에 건립한 약 21m 높이의 메시 동상이 강풍에 흔들리는 등 심각한 안전 문제를 노출해 당국이 철거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형물은 지난해 12월 메시의 인도 'GOAT(역대 최고 선수)' 투어를 기념해 건립했다. 당시 작업자 45명이 27일간 매달려 유리섬유와 철 구조물로 거대한 동상을 완성했다.
제막식 당시 메시는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 행사 중 발생한 폭력 사태 여파로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했다. 대신 화상 스크린으로 등장해 원격 리모컨 버튼을 눌러 동상을 대중에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동상이 바람에 크게 흔들린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인도 공공사업부 소속 전문가들이 지난달 25일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동상의 구조적 안전성은 심각하게 무너진 상태였고, 당국은 즉각 철거 및 이전 명령을 내렸다.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당국은 동상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두꺼운 나일론 밧줄로 조형물을 단단히 묶어 사람과 차량의 접근을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샤라드와트 무케르지 서벵골주 의원은 "동상이 바람에 몹시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며 "인근에 혼잡한 도로와 지하철이 위치해 작업이 까다롭지만, 최단 시간 내에 동상을 완전히 치우겠다"고 말했다.
1일 철거 작업을 마친 동상은 현재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다. 인도 현지 매체 PTI 통신은 당분간 공공사업부가 해당 동상을 보관한다. 새로운 건립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