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재발이 제일 무섭다" 7월 복귀 김영웅 여파→삼성, 김도환 합류도 '극도 신중 모드'

"햄스트링, 재발이 제일 무섭다" 7월 복귀 김영웅 여파→삼성, 김도환 합류도 '극도 신중 모드'

대구=박수진 기자
2026.06.04 05:05
삼성 라이온즈는 햄스트링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1군 복귀 시점을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했지만, 재발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무리한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도환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며 완벽한 회복 후에 1군 합류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웅.
김영웅.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김도환이 7회초 무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김도환이 7회초 무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삼성 라이온즈가 햄스트링 부상 선수들의 복귀 프로세스를 두고 '극도의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의 치명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그렇다. 내야수 김영웅(23)의 1군 복귀 시점을 6월 말에서 7월 초로 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부상 자원인 포수 김도환(26)의 합류 시점 역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겠다는 입장이다.

박진만(50) 삼성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김영웅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차근차근 복귀 단계를 정상 복귀를 밟는다면, 6월말 정도에 올 수 있을 것 같다. 늦어도 7월 초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22홈런을 때리며 삼성의 주전 3루수였던 김영웅은 지난 4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6일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시 한번 다쳐 복귀가 미뤄지기도 했다. 팀에 매우 필요한 자원이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베테랑 내야수 전병우(34)가 3루수 자리를 메워주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누적되면서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라고 봤다. "전병우가 풀타임을 뛰며 체력적으로 힘들 시기다. 김영웅이 복귀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박 감독은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하면 쉬었던 기간보다 더 긴 회복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절대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기다림의 미학'과 신중한 기조는 김영웅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상 복귀 자원인 포수 김도환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도환의 실전 합류 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3일) 퓨처스리그에서 7이닝 정도 게임 출전이 계획되어 있다"고 운을 떼며 "수비를 긴 이닝 동안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 NC전을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도환은 지난 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복귀했고, 3일 울산 웨일즈전까지 우선 잘 치렀다. 특히 김도환의 복귀 프로세스를 두고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사례에서도 봤듯 (김도환 역시) 완벽해질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햄스트링을 비롯한 모든 부상은 확실하게 몸 상태가 올라왔는지를 계속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다.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야 1군 합류 시점을 잡을 것"이라며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삼성은 이들 공백을 전병우와 장승현 등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잘 메워내며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향후 김영웅에 이어 김도환까지 확실하게 몸 상태를 회복해 '완전체'로 가세한다면, 삼성의 '여름철' 운영에 더 강한 모멘텀이 생길 전망이다. 그러나 그 가세의 전제조건은 어디까지나 '완벽한 부상 완치'이며, 삼성 코칭스태프는 서두름 대신 '확실함'의 기조를 선택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차분히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4.1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박진만 감독이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차분히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4.1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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