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 시라카와 657일 만에 승리+아데를린 만루포! KIA, 롯데 10-0 꺾고 위닝시리즈 [광주 현장리뷰]

'최고 152㎞' 시라카와 657일 만에 승리+아데를린 만루포! KIA, 롯데 10-0 꺾고 위닝시리즈 [광주 현장리뷰]

광주=김동윤 기자
2026.06.04 21:38
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이자 657일 만의 KBO 승리를 기록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개인 첫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 승리로 KIA는 리그 4번째로 30승을 달성하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KIA 시라카와가 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투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시라카와가 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투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가 2년 만의 한국 KBO 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6주 계약이 일주일 남짓 남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는 대형 만루포로 KIA에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0-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KIA는 30승 1무 26패로, 리그 4번째로 30승을 달성하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한편 롯데는 22승 1무 32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싸움에서 KIA가 우위를 점했다. KIA 시라카와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라카와 개인에게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24년 8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0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그는 2년 전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두산에서 뛴 뒤 올해 5월 28일 KIA와 총액 10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체결했다.

시라카와의 2024년 8월 16일 수원 KT전 후 657일 만에 KBO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2년 전과 달리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시즌 16번째 매진) 앞에서도 여유를 보였다. 최고 시속 152㎞ 직구(44구)와 함께 슬라이더(19구), 커브(10구), 포크(7구), 체인지업(5구) 등 총 85구를 던졌다.

타선도 장·단 10안타를 터트리며 새 동료를 도왔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개인 KBO 첫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터트렸다. 김도영이 시즌 16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나성범이 1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 오선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호령은 명품 수비와 함께 2타수 2타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롯데 박세웅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 역시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KIA 김도영이 4일 광주 롯데전 4회말 시즌 16호포를 때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이 4일 광주 롯데전 4회말 시즌 16호포를 때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조세진(좌익수)-손성빈(포수)-김세민(유격수)-장두성(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선취점은 홈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아데를린이 땅볼 타구로 나성범을 3루로 보냈고 오선우가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4회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은 풀카운트에서 박세웅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6호 포.

뒤이어 나성범이 볼넷, 아데를린이 중전 안타, 오선우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호령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냈다. 여기서 김규성이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2타점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KIA의 5-0 리드.

KIA 아데를린이 4일 광주 롯데전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좌중월 홈런을 쳤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아데를린이 4일 광주 롯데전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좌중월 홈런을 쳤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수비 집중력에서도 KIA가 앞섰다. 2회초 김규성은 자신의 오른쪽으로 빠지는 김세민의 타구를 잡아 1루로 강하게 송구해 땅볼 아웃시켰다. 4회초 김호령은 조세진의 타구를 우중간 담장에 부딪혀가며 점프해 잡아냈다.

아데를린은 대형 아치로 KIA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도영의 내야 안타, 나성범이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박세진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에 몰리자, 아데를린은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 타구는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비거리 101m의 시즌 10호포. 아데를린 개인 KBO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KIA는 7회말에 한 점을 더 추가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대타 박정우가 바뀐 투수 이승헌에게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데를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세민이 1루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주자 2, 3루가 됐다. 뒤이어 김호령이 땅볼 타구로 박정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10-0을 만들었다.

이후 롯데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KIA의 위닝시리즈가 확정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