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년 만에 10SV 외인 마무리 나왔다! 日투수로는 LG 오카모토 이후 16년만→키움 아쿼 효과 제대로네

무려 12년 만에 10SV 외인 마무리 나왔다! 日투수로는 LG 오카모토 이후 16년만→키움 아쿼 효과 제대로네

고척=박수진 기자
2026.06.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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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번 기록은 KBO 리그 역사상 외국인 투수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로는 12년 만이며 일본인 투수로는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키움은 아시아 쿼터 전략을 통해 영입한 유토의 활약으로 뒷문 불안 문제를 해결하며 확실한 승리 공식을 확보했다.
키움 우완불펜 유토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 경기 7회초 등판하고 있다. .  2026.05.29.                키움 우완불펜 유토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 경기 7회초 등판하고 있다. .  2026.05.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키움 우완불펜 유토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 경기 7회초 등판하고 있다. . 2026.05.29. 키움 우완불펜 유토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 경기 7회초 등판하고 있다. . 2026.05.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13일 역투하는 유토. /사진=키움 히어로즈
13일 역투하는 유토.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의 '아시아 쿼터 대박'이 현실로 다가왔다.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일본인 수호신' 가나쿠보 유토(27)가 마침내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KBO 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새겼다. 무려 12년 동안 대가 끊겼던 '외국인 투수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이자, 일본인 투수 기준으로는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유토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9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이날 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5회말 터진 김건희의 동점 솔로포, 그리고 7회말 325일 만에 복귀한 원성준의 극적인 결승 적시타를 묶어 3-1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던 8회부터 9회 2사까지 박정훈이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허인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여기서 승리를 완벽하게 책임지기 위해 바통을 이어받은 투수가 바로 유토였다.

유토는 대타 박정현을 상대로 날카로운 공을 던졌다. 결국 5구 만에 예리한 궤적의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의 끝을 알렸다. 유토는 팀의 2연승을 완성함과 동시에 자신의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유토의 이번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은 KBO 리그 역사에서 '역대 14번째' 외국인 선수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외국인 마무리 투수가 KBO 리그에 첫발을 디딘 첫해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사례는 리그 역사상 극히 드물었다. 1998년 현대의 스트롱(27세이브)을 시작으로 2008년 한화 토마스(31세이브), 2012년 두산 프록터(35세이브) 등이 뒤를 이었으나, 지난 2014년 KIA 타이거즈 소속의 어센시오(20세이브)를 마지막으로 무려 12년 동안 맥이 끊긴 상태였다.

특히 '일본인 투수 기록'으로 좁히면 그 가치는 더욱더 압도적이다. 지난 2010시즌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오카모토 신야(16세이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나온 일본인 마무리 투수의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다. 그동안 적지는 않은 일본인 투수들이 한국 무대를 밟았지만,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아 이 고지를 밟은 사례는 손에 꼽힌다.

결과적으로 이번 유토의 활약은 키움 히어로즈의 '아시아 쿼터(아쿼)' 전략이 100% 적중했음을 증명하는 지표가 됐다. 타 구단들이 아시아 쿼터 활용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은 확실한 구위를 갖고 있는 유토를 데려와 조상우(현 KIA 타이거즈)와 주승우(현재 수술) 이후 '뒷문 불안'이라는 과제를 해결했다. 탈꼴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키움에는 확실한 승리 공식으로 자리 잡은 '유토 효과'가 단단히 버티고 있다.

13일 경기를 마친 유토(오른쪽)과 김건희(왼쪽). /사진=키움 히어로즈
13일 경기를 마친 유토(오른쪽)과 김건희(왼쪽).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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