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린 순간' 고우석이 통한다, 드디어 MLB 첫 홀드... 최고 구속 154.8㎞ [MIN 리뷰]

'3년을 기다린 순간' 고우석이 통한다, 드디어 MLB 첫 홀드... 최고 구속 154.8㎞ [MIN 리뷰]

안호근 기자
2026.07.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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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홀드를 달성했다. 8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평균자책점을 4.50으로 낮췄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고우석의 활약과 타선의 득점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이 미국 진출 3번째 시즌 만에 드디어 빅리그 승격을 이루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 홀드까지 수확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21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이브 요건에서 팀의 리드를 지켜낸 고우석은 빅리그 첫 홀드를 챙겼다. 요엔드리스 고메스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의 5-3 승리에도 일조했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맞고 실점했던 고우석은 평균자책점(ERA)도 9.00에서 4.50으로 낮췄다.

미네소타는 2회부터 앞서갔다. 코디 클레멘스의 볼넷에 이어 로이스 루이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빅터 카라티니의 볼넷, 트리스탄 그레이의 안타, 루크 키샬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초 잭 네토와 마이크 트라웃의 연속 안타를 맞은 미네소타는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 때 2점을 내줬다. 7회초엔 네토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놀란 샤누엘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7회말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루이스의 2루타에 이어 카라티니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앨런 로든의 추가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리드 상황이 되자 곧바로 고우석이 등판했다. 전날 트레이드로 합류해 7회를 지킨 토미 낸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등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등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첫 타자로 본 그리섬을 상대한 고우석은 1구 슬라이더, 2구 포심 패스트볼, 3구 스플리터를 차례로 뿌렸다. 그리섬은 모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고우석은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는 커브를 뿌렸다. 조급해진 로든은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타구는 우익수 뜬공이 됐다.

두 번째로는 조 아델을 만났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 시속 96.2마일(154.8㎞) 빠른 공을 뿌렸으나 존보다 살짝 아래에 꽂히며 볼넷이 됐다. 최초 판단은 스트라이크 콜로 삼진이었으나 아델이 챌린지를 신청했고 볼로 번복됐다.

웨이드 멕클러에겐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스플리터를 뿌렸는데 2루수 방면 땅볼이 됐고 주자는 2루까지 향했다.

2사 2루에서 덴저 구스만을 만나 집요한 몸쪽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 승부가 됐고 슬라이더를 뿌렸는데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됐다. 다행히도 2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교체는 없었다. 로건 오하피에게 1구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뿌려 헛스윙을 유도한 고우석은 2구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던졌고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4.8㎞였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까지 고루 섞으며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47승 4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공동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는 3경기 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4위에 올라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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