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이적이 이적료 문제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14일(한국시간) "황인범이 FC 포르투 이적을 위한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구단 간 이적료 줄다리기로 인해 이적이 결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는 황인범 영입을 위해 무리한 지출을 피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포르투가 소속팀 페예노르트에 제시한 1차 이적료는 700만 유로(약 118억원) 수준이다. 포르투는 황인범 본인의 이적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내세워 이 금액을 더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이적료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황인범을 데려올 때 지불한 금액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남기겠다는 계산이다. 매체는 "양 구단이 끝내 이적료 격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황인범의 포르투행은 최종 무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와 황인범 측의 개인 합의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합의된 계약 기간은 최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프로축구 몬테레이도 앞서 황인범 영입을 타진했지만, 페예노르트가 제안을 즉각 거절했다.


포르투갈 '3대 명문' 중 하나인 포르투는 자국 정규리그인 프리메이라리가에서만 무려 31차례 정상에 오른 절대 강자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86~1987시즌과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두 차례(2002~2003·2010~2011시즌)나 우승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이끌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소속팀인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도 이미 확고한 주전 미드필더로 입지를 다진 상태다.
2014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의경 신분에서 조기 소집 해제되며 해외 진출의 날개를 달았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향한 이후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거치며 꾸준한 '스텝업'을 이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