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정규 시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정규시간을 득점 없이 마쳤다. 결국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정규시간은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아르헨티나는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 들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연장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을 중심으로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PSG)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다니 올모(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마르크 쿠쿠레야(레알 마드리드)와 에므리크 라포르트(아틀레틱 클루브),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페드로 포로(토트넘)가 수비라인을,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이 골문을 각각 지키는 형태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전방 투톱을 구축하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니코 곤살레스(유벤투스)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로드리고 데폴(인터 마이애미)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리옹)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곤살로 몬티엘(리버 플레이트)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월드컵 결승 무대인 만큼 양 팀의 전반전 경기 운영은 매우 신중했다. 스페인이 60%가 넘는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역습 허용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공격을 가하진 않았다. 아르헨티나도 우선 단단한 수비와 압박으로 버텨내는 데 집중했다.

스페인은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던 라민 야말이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후 오랫동안 양 팀 모두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전반 막판 오야르사발과 쿠쿠레야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아르헨티나는 호시탐탐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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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 아르헨티나에 부상 변수가 생겼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쓰러져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니콜라스 오타멘디(리버 플레이트)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슈팅 수는 스페인이 3개, 아르헨티나는 단 1개도 없었다.
후반전엔 스페인이 그나마 더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바에나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라민 야말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9분 다니 올모가 아크 정면에서 찬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후반 32분 페드리(바르셀로나)와 쿠바르시의 중거리 슈팅이 잇따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킥오프 이후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슈팅 0개 흐름은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엔 엔소 페르난데스가 상대와 충돌 과정에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양 팀의 수적 균형이 깨지는 변수가 생긴 가운데 정규시간은 그대로 0-0으로 끝났다. 추가시간 막판 라민 야말의 프리킥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