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한국축구의 처참한 실패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훈수를 두고 나섰다.
FIFA는 월드컵 결산을 통해 한국대표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네 차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한국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사퇴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다. 수장이 없는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정몽규 전 회장도 대한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났다.
FIFA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와 주장 손흥민의 나이를 언급하며 대표팀의 세대교체 시점이 다가왔음을 시사했다. FIFA는 "손흥민이 이제 34세가 된 만큼 한국은 재건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강인과 같은 핵심 재능들이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성공을 목표로 해야 하며, 이후 2030년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이는 차기 대표팀이 단순히 손흥민을 중심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이강인을 새로운 공격의 중심축으로 삼아 팀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는 못했지만, FIFA는 여전히 그의 기술과 창의성, 경기 조율 능력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했다.
월드컵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한 이강인은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FIFA는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이강인이 대표팀에서도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결국 FIFA가 제시한 한국 축구의 방향은 분명하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재편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기량이 여전한 가운데 너무 섣부른 지적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