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공 하나 던지지 못한 채 퇴장당한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다음 경기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폴은 선발 트렌트 베이커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맷 보우맨, 알레한드로 이달고, 줄리언 메리웨더, 라울 브리토가 차례로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2-1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하루 전 열린 같은 팀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퇴장을 당했다.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구를 시작하기 전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스티븐 호진스 주심은 다른 심판들을 불러 협의했고, 브라이언 딩켈맨 감독까지 그라운드로 나와 상황을 확인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고우석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설명했지만 심판진은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퇴장을 선언했다. 결국 공 하나도 던지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현지 중계진도 "처음 보는 장면"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진은 "구원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심판이 손과 글러브를 확인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면서도 "글러브에서 발견된 물질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즉각 퇴장은 물론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단이나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퇴장 사유와 추가 징계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재승격을 위해 경쟁 중인 고우석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퇴장 다음 날 경기에 결장하면서 향후 출전 여부와 추가 징계가 내려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