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이 된 이강인(25)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직전까지 7번을 달았던 앙투안 그리즈만(35, 올랜도 시티)도 직접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최종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82억 원)다. 이강인은 영입 발표 직후 아틀레티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첫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틀레티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위대한 구단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유니폼을 입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기대가 크다. 아우파 아틀레티!"라고 외쳤다.
이강인이 사용할 등번호는 7번이다. 아틀레티코의 7번은 디에고 포를란과 주앙 펠릭스, 그리즈만 등이 사용했던 번호다. 특히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까지 7번을 달고 아틀레티코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공식전 501경기에 출전해 212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고 왼발 킥과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이강인은 영입 전부터 그리즈만의 역할을 이어받을 후보로 거론됐다.
등번호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지는 유니폼 마킹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즈만은 해당 게시물에 하트 표시를 남기며 후계자를 환영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한국인 선수다. 동시에 그리즈만이 떠난 뒤 공석이 된 7번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이강인을 향한 현지 팬들의 관심도 크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의 등번호가 공식적으로 공개되기 전부터 관련 유니폼이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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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중요 경기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여름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행을 우선순위에 뒀다. 구단의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꼈고 이적이 결정된 뒤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 입단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앞으로 며칠 안에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 동료들과 훈련을 시작하고 프리시즌 일정도 소화한다.
이번 이적으로 이강인은 스페인 무대에 복귀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 이어 아틀레티코는 그가 스페인에서 뛰는 세 번째 구단이 됐다.
오랜 시간 이강인을 지켜본 아틀레티코는 마침내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첫 인사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시작할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아틀레티코의 전설적인 7번 그리즈만도 하트로 새로운 출발을 반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