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코치진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LG 트윈스는 27일 "선수단 분위기 변화를 위해 일부 코칭스태프의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수비를 담당했던 김일경 코치가 QC 겸 수비코치를 맡고 이전 주루/외야 수비를 담당하던 송지만 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한다.
퓨처스에서 수비를 맡았던 윤진호 코치가 1군 수비, 김용의 잔류군 타격코치가 1군 주루/외야 코치로 이동하고 퓨처스 최경철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로 새롭게 합류한다.
한편 퓨처스에는 정주현 코치가 작전 및 수비, 스즈키 후미히로 코치가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김재율 타격코치는 잔류군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전반기를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는 2위로 마쳤던 LG지만 후반기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반기 최종전을 시작으로 8연패에 빠지는 등의 부진 속에 선두보다 4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가 더 가까워졌다. 후반기 9경기에서 1승 8패, 압도적 최하위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ERA)이 7.29로 압도적 최하위다. 선발진이 초토화됐다. 라클란 웰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송승기, 장현식에 임시 선발 박시원까지 그 누구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해내지 못했다.
선발진이 무너지자 불펜도 흔들리고 있고 타선도 쉽게 응집력을 보이지 못했다.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0-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4-4까지 추격했으나 8회말에만 홈런 세 방을 맞고 무려 10점을 내주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
어느덧 4위 KIA와 격차가 3경기로 줄었다. 5위 두산과도 4경기 차.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할 경우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는 상황. LG는 칼을 빼들었다.
27일 휴식일을 보낸 LG는 28일부터 잠실 안방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 나선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 있는 꼴찌 팀에도 힘을 쓰지 못한다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가라앉을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길목에서 키움을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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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직 변경 내용
김일경 (現 수비) → QC 겸 수비 코치
송지만 (現 주루 / 외야수비) → 1군 타격 코치
윤진호 (現 퓨쳐스 수비) → 1군 수비 코치
김용의 (現 잔류군 타격) → 1군 주루 / 외야 코치
최경철 (現 퓨쳐스 배터리) → 1군 배터리 코치
정주현 (現 퓨쳐스 작전) → 퓨쳐스 작전 및 수비 코치
스즈키 (現 1군 배터리) → 퓨쳐스 배터리 코치
김재율 (現 1군 타격) → 잔류군 타격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