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바꿔 성적 내는 팀 못 봤다” LG, 왜 코치 보직 개편했을까...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다

“코치 바꿔 성적 내는 팀 못 봤다” LG, 왜 코치 보직 개편했을까...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다

OSEN 제공
2026.07.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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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8연패 등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단행했다. 염경엽 감독은 과거 시즌 도중 코치 교체가 성적 반등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으나 이번에는 타격과 수비 및 배터리 파트에 변화를 주었다. 1군 선수들과 소통해온 송지만 코치를 메인 타격코치로 기용하는 등 기존 인력을 활용해 소통 문제를 최소화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선수단 분위기 변화를 위해 일부 코칭스태프의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LG는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힘겹게 연패를 탈출했지만 경기력은 올 시즌 최저점이다. LG는 1위를 달리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 패배하며 승차없이 승률에 뒤진 2위로 내려앉았고, 후반기 시작하자 내리 7경기 연속 패배하면서 8연패에 빠졌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8연패 굴욕이었다.

LG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난타전 끝에 15-11로 승리하며 18년 만에 9연패 악몽을 피했지만, 26일 한화전에서 4-4 동점인 8회말 불펜 붕괴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10실점, 4-14로 대패했다. 마운드, 타선, 수비 모두 LG다운 야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LG는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시즌 도중 분위기 쇄신을 하는 가장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5월말 시즌 도중 코칭스태프 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염 감독은 팀이 잘 되려면 감독,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까지 모두 각자 역할을 하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전반기 LG는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했고,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악재에도 1위를 달렸다. 염 감독은 “감독 한 명 잘해서 성적이 좋은 게 아니다. 고참이 고참 역할, 코치가 코치 역할을 잘 하고 있고, 프런트가 든든하게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지금까지 야구를 해 오면서 시즌 도중에 코칭스태프 바꿔서 성적 내는 팀을 본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일단 코칭스태프 개편은 팀 성적이 안 좋은 팀, 대부분 하위권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시즌 도중 이를 계기로 급반등 하기는 쉽지 않다.

염 감독은 “코칭의 시작은 상대를 분석하는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선수들을 파악하고 소통해야 한다. 갑자기 도중에 2군에서 코치가 올라오면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나고 결과에 따라 보직을 바꾸거나 개편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었다.

LG는 이번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으로 타격 파트와 배터리, 수비 파트에 변화를 줬다.

메인 타격코치를 맡은 송지만 코치는 발목 부상으로 재활 기간을 제외하면 1군에 계속 있었다. 1군 선수들과 소통을 해왔고, 1군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갑자기 2군에서 올라와 타격 매커니즘을 손보는 것이 아니다. 또 모창민 타격코치가 보조 코치로 계속 1군에 남아 있다.

수비코치였던 김일경 코치가 QC 코치를 맡아 위치가 격상되면서 수비코치를 겸한다. 2군에 있던 윤진호 코치가 올라와 수비코치를 맡는다. 수비 파트를 보강했다.

배터리 코치만 1군과 2군 보직이동이 있다. 일본인 스즈키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고, 최경철 코치가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왔다.

송지만 코치가 맡았던 1군 주루, 외야 코치는 김용의 잔류군 타격코치가 맡는다. 김용의 코치는 송지만 코치가 발목 수술로 빠진 2개월 동안 1군에서 주루코치를 대신 맡은 바 있다. 결국 배터리 코치만 완전히 바뀐 셈이다.

염경엽 감독이 언급한, 선수와 코치의 소통에는 큰 문제없이 분위기 쇄신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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