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4시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마르카·아스 등 '이강인 벤치' 전망


이강인(25)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이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점점 더 실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AT 마드리드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지우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 말라가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을 제외했다.
매체는 최전방에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로드리고 멘도사가 투톱을 이루고, 아데몰라 루크먼과 카를로스 마르틴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4-2 전형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같은 날 아스(AS) 역시도 아르나우와 멘도사가 투톱을 이루고, 루크먼과 카를로스 마르틴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멘도사가 이강인 대신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게 마르카와 아스의 공통된 전망.
또 다른 매체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앞선 두 매체와 달리 3-5-2 전형을 AT 마드리드의 선발 전술로 내다봤다. 루크먼과 아르나우가 투톱을 이루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좌우 측면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카와 아스가 예측한 공격진, 그리고 문도 데포르티보가 내다본 공격진 간 차이가 큰 가운데 그럼에도 이강인의 이름이 세 매체 모두에 빠져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모든 매체는 이강인을 이날 벤치 예상 멤버로 예측했다.
AT 마드리드 구단이 이강인 영입에 워낙 오랫동안 공을 들인 데다 무려 4000만 유로(약 648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결국 늦었던 팀 합류가 개막전 선발 제외 예상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실제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AT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뒤에도 한국에 발이 묶인 채 스페인에 있던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병역 특혜와 맞물린 서류 문제로 출국이 불가능했던 탓이다. 결국 AT 마드리드가 한국에 온 이달 7일에야 처음 팀에 합류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단 2경기, 이마저도 각 30분 안팎 출전에 그친 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도 말라가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결승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많아 팀에 적응하고 있고, 이강인도 한국에서야 팀 훈련을 시작했다"며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선발에서 제외되더라도 앞선 경기들보다는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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