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일째 하락,다우 상승

[뉴욕마감]나스닥 4일째 하락,다우 상승

김종호 특파원
2000.11.22 07:02

[뉴욕마감]나스닥 4일째 하락, 다우 상승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대선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과대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실적악화 발표와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 등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장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반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전일보다 4.19포인트(0.15%) 하락한 2,871.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었으나 에너지 부족으로 장막판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전날보다 31.85포인트(0.30%) 상승한 1만 494.5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4.73포인트(0.35%) 상승한 1,347.35포인트를 기록했다.

21일 미 상무부는 9월중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치인 3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가급등과 달러화 약세로 인해 수출은 전달보다 0.7% 감소한 924억달러인 반면 수입은 3.1% 증가한 1,266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미국의 무역적자 누적액은 2,698억달러에 달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한해 동안의 2,66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 8월에 6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던 미국의 무역적자가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폭을 기록함으로써 미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경기 하강시 피난처 역할을 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무역적자폭의 확대와 경기둔화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출이 감소세를 보임으로써 전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와 컴퓨터주가 선전한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 텔레콤주 등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인터넷주는 야후가 하락을 주도하며 5일 연속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는 야후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면서도 당분간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후가 14.71% 폭락한 가운데, 아메리카 온라인과 잉크토미 등도 큰 낙폭을 기록했고, 전날 리만 브라더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20% 폭락했던 이베이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LSI 로직이 20.22% 폭락으로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4.73% 떨어졌다. LSI는 오늘 오전 CFO를 교체한다는 발표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자이링스와 비테스 세미컨덕터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인텔은 소폭 상승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바이오테크주는 프푸덴셜 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 상향조정 영향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프루덴셜 테크놀로지는 바이오테크 부문의 견실한 성장세를 근거로 바이오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등급을 보유(accumulate)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영향력 있는 기술주들의 실적발표가 러시를 이뤘다.

노텔 네트웍스는 화요일 연례 투자 회의를 앞두고 경영실적이 당초 계획된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내년에는 시장의 평균을 넘어서는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애질런트 테크놀로지는 어제 장마감후 4/4분기에 퍼스트 콜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 주당순익을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난 증가한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20% 이상의 순매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가 10%이상 폭등했고, 살로몬 스미스 바니는 애질런트의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매출부진으로 4/4분기와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를 2센트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메릴 린치가 루슨트의 투자등급을 장기 매수(long-term buy)에서 장기보유(long-term accumulate)로 하향조정했고, 주가도 10%이상 폭락했다.

전날 네트워킹주에 대해 투자등급 하향조정을 했던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오늘은 오락산업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다우종목인 월트 디즈니를 포함해 비아콤, 뉴스콥 등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산전종목중에서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머크, 필립모리스, 액슨 모빌,보잉, 캐터필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IBM, 휴렛페커드 등 컴퓨터 제조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카콜라, JP 모건, 월트 디즈니, 홈데포, 월마트 등이 하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