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금융 IT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초대석]"금융 IT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황숙혜
2001.10.29 12:14

사진 [초대석]"금융 IT전문센터로 도약할 것"

[편집자주] 표삼수 우리금융정보 대표

우리금융그룹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이사에 15일 선임된 표삼수 사장은 지주회사가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매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IT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의 연간 IT투자 비율이 총 영업수익의 2%에 그치는 등 IT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전산부문 아웃소싱을 통한 금융IT 전문회사의 출범은 큰 의미를 가진다.

e뱅킹의 범위가 모바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근 한빛은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제휴 체결은 앞으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전문성을 높이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표 대표는 "초기 그룹 내 자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 후 소매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전문화된 금융IT 서비스를 제공, 수익을 내는 프라핏센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독자적인 IT 투자보다 아웃소싱이 필요한 지방은행이 주요 타깃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화된 차세대시스템을 갖춰 신용카드사에 거래 패턴 분석을 통한 범죄 차단 및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표 대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중소형 금융기관은 전산 부문을 아웃소싱해 공동 관리하는 체제가 자리잡았고, 연간 IT 투자규모가 영업수익의 15%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은행의 경우 연간 IT 투자 규모가 총 영업수익의 2% 가량인 1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익 모델 및 비전 실현을 위해 표 대표는 직원 교육을 특히 강조했다. 그동안 IT 분사를 설명할 만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노조와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그는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그 비전을 자신의 비전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표 대표는 "전산 업무를 담당했지만 은행원으로서의 비전을 가진 직원들에게 IT전문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직원들이 IT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표 대표는 "기업의 궁극적인 역할은 주주, 고객, 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이해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EO의 임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02년 금융지주회사의 기능재편이 마무리된 후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해외 IT전문기업과 기술 이전 및 자본참여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