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마트(93,000원 ▲2,500 +2.76%)가 26일 장중 상승률을 3%대로 키우며 9만원대 주가를 지키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5·18 탱크데이' 파동 이후 한국 스타벅스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신세계그룹 측 설명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거래소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09%) 오른 9만33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3900원(4.31%) 오른 9만4400원이다.
이마트는 한국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국내법인의 과반주주다. 2021년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보유한 주식 50% 중 17.5%를 4743억원에 추가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거래 양 측은 '35% 할인 콜옵션'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본사가 한국 사업권에 대한 지분을 이마트에 넘기면서도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을 막기 위해 마련한 안전장치인 셈이다. 이 때문에 탱크데이 파동 이후 시장에선 미국 스타벅스가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마트 경영진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계약상 귀책사유에 따른 의무 불이행이 있을 경우 콜옵션 행사 가능성은 명시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 본사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매출 감소는 상당한 상황이지만, 지금은 매출보다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한 치유와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마트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200원(%) 오른 9만1700원으로 출발, 사과 회견을 기점으로 보합권까지 내린 뒤 반등했다.
지난 14일 고점(11만8700원) 대비 낙폭은 누적 2만5400원(21.4%)에 달한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에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대기로 결정하면서 주가 급락을 맞은 데 이어 '탱크데이 파동'으로 추가 매도세를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