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용재 대표 "끝까지 투쟁할 것"

[인터뷰]임용재 대표 "끝까지 투쟁할 것"

이승호 기자
2001.10.29 22:36

[인터뷰]임용재 대표 "주총 무효소송 제기, 끝까지 투쟁할 것"

대우전자소액주주모임은 29일 열린 임시주총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무시한 불법적인 임시주총이었다고 규정하고 30일 오전 중에 법원에 '임시주총 무효 가처분소송'을 접수하기로 했다.

소액주주모임을 이끌고 있는 임용재 대표는 "이번 임시주총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우전자측에서 의도한데로 불법적으로 진행된 만큼 무효"라며 "법적 소송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임시주총을 무효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모든 주주들이 지켜봤던 것처럼 소액주주모임이 위임받은 위임장을 접수한 후 지급 받은 투표용지가 불법적인 것이 많았다. 실례로 20여명의 주주이름으로 출력된 투표용지가 모두 한 사람 이름으로 잘못 출력됐으며, 위임장을 행사할 대리인 이름이 '임용재'가 아니 '임용제'로 잘못 기재돼 있었다. 회사측에서는 이를 컴퓨터 버그에 의한 실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7대 1 감자안을 원안대로 승인하기 위한 회사측의 의도 음모일 뿐이다. 특히 위임장 일부가 회사측에 의해 의도적으로 분실 또는 사라진 것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

- 사라진 위임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위임장들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그 자체이다. 이날 투표용지 확인작업 과정에서 위임장 일부가 사라진 것을 알았고 이를 회사측에 문제 제기했다. 소액주주모임은 이처럼 모든 상황을 대비해 위임장 사본을 만들어 놓았고, 사라진 위임장 원본 대신에 사본이라도 효력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액주주모임이 위임장을 접수한 이후 모든 관리를 회사측에서 담당했다. 위임장이 회사측의 실수로 분실된 것인지 아니면, 인위적인 힘에 의해 사라진 것인지 지금으로선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사라진 위임장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사측이 져야한다. 위임장이 중간에 사라진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소액주주모임의 위임장이 사라져 감자안 반대를 위한 지분 충족요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 회사측이 신분증이 첨부되지 않은 위임장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대우전자측의 계산된 수순으로 이해하고 있다. 회사측에서 지난 18일경쯤 위임장에 관한 공문을 통해 인감증명서를 첨부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었다. 특히 임시주총 개최를 불과 이틀 앞둔 27일 신분증 미첨부 위임장 효력은 무효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 행위였다.

소액주주모임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회사측이 인정했던 위임장을 이번 10월 임시주총에서도 사용했으며, 특히 금감원에 이 위임장을 신고, 적법한 모든 절차를 지켰다. 그러나 회사측에선 신분증을 첨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불법으로 간주,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무시했다.

-대우전자측에서 감자안 승인에 관한 표결처리를 강행할 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앞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번 주총은 무효다. 임시주총이 무효인 만큼 투표에 참여할 의무가 없다. 회사측에서 소액주주모임이 표결처리에 기권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권이 아닌 임시주총 무효를 선언한 것이다. 사라진 위임장과 불법적으로 방법으로 작성된 투표용지를 신뢰할 수 없다.

- 소액주주모임에서 회사를 상대로 주총 무효 가처분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렇다. 이번 임시주총은 처음부터 회사측의 치밀한 계산하에 진행된 불법적인 주총이었다. 30일 오전 중으로 법원에 임시주총 무효 가처분소송을 제기, 끝까지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관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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