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쿨 사태 법정비화
아이러브스쿨 창업주인 김영삼씨 등이 금양 대표인 정현철 사장을 3일 형사고발하는 등 아이러브스쿨관련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김영삼 전 아이러브스쿨대표는 2일 밤 언론사에 보낸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금양측이 창업주의 구주를 매입해 아이러브스쿨의 경영권을 확보했음에도 매입대금지급을 사실상 고의적으로 늦춰왔다"며 "그간 금양측이 보여준 행위에 대해 법적인 대응에 나설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래 자료는 김영삼 전대표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보 도 자 료
작금에 일어난 ㈜아이러브스쿨과 관련된 사태에 대해 ㈜아이러브스쿨 창업주인 저희들의 입장을 밝힙니다. 그동안 저희가 사기를 당했다, ㈜아이러브스쿨을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나오면서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의미없다는 생각에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김영삼, 이충석, 임준규, 성기범 (이하 창업주들)은 2001년 12월 3일 ㈜금양과 ㈜심스밸리의 대표이사이며 ㈜온에듀의 최대주주인 정현철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정식 형사고발했습니다.
지난 2000년 9월 아이러브스쿨에 대한 금양의 당초 지분을 34.8%에서 51%로 늘려 경영권을 확보한 뒤, 정씨는 경영권 보장을 약속으로 창업주들의 구주를 개인적으로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창업주들의 지분 약 32%를 개인적으로 매수하고, 매수대금 약 160억원은 2001년 1월과 3월에 각각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급기일이 되었는데도 정씨는 시장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2001년 6월말로 지급기일을 미루자는 재계약을 요구하였으며 이에 창업주들의 동의하에 재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영삼씨를 제외한 3명의 지분은 2001년 6월말로, 김영삼씨의 지분은 2002년 6월말로 재계약하였습니다. 또한 정씨는 위 계약과는 별도로 김영삼씨로부터 며칠만 급하게 쓸 곳이 있다며 10억원을 차용하였으나 차일피일 지급을 미뤄 결국 2001년 6월말에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2001년 6월말이 되자 정씨는 1차 계약의 만기대금인 100억원 중 20억원만을 제시하면서 나머지 80억원에 대한 계약을 다시 4개월 뒤인 2001년 10월말로 미룰 것을 요구하였으며 더 이상 정씨를 신뢰할 수 없었던 창업주들은 담보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정씨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금양의 50억원짜리 약속어음과 소유하고 있던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9%를 질권으로 제공할 것을 제안했으며, 창업주들은 정씨가 ㈜금양의 대표이사인 관계로 약속어음이 정식절차를 밟아 발행된 것으로 믿고 그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독자들의 PICK!
2001년 10월말에 계약만기가 되자, 정씨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지급을 거절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영삼씨에게 차용한 10억원에 대해서는 2001년 10월 29일, ㈜심스밸리가 소유하고 있던 ㈜온에듀의 20억원짜리 전환사채를 담보로 제공하였습니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차용 당시 정씨는 김씨에게 빌린 돈으로 ㈜아이러브스쿨 직원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김영삼씨가 개인지분을 나눠줬던 것)을 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김영삼씨가 직원들에게 주었던 주식을 김영삼씨의 돈으로 다시 산 셈이 된 것입니다.
2001년 11월 1일 창업주들은 소지하고 있던 ㈜금양의 50억원짜리 약속어음을 은행에 제시하기 위해 은행에 가는 도중, 정씨측으로부터 돈을 지급하겠다는 연락을 급히 받고 다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씨 대신 나온 ㈜아이러브스쿨의 김상민 대표로부터 지급할 수 없다는 번복의 말만을 듣고 결국 약속어음을 은행에 지급제시한 결과 은행으로부터 약속어음에 찍힌 인감은 ㈜금양이 은행에 신고한 인감과 다른 인감이 찍혀 있다는, '인감상이'라는 이유로 지급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창업주들은 정씨가 당일 오후 3시 30분 캐세이퍼시픽 항공으로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돈을 지급하겠다라는 연락도 무사히 출국하기 위해 창업주들을 속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정씨는 출국하기에 앞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이러브스쿨의 지분과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들이 소유하고 있던 ㈜아이러브스쿨의 지분을 ㈜서울이동통신과 ㈜유리스파트너스에 모두 매각했습니다. 그 중, 정씨가 소유하고 있던 주식은 앞서 언급했듯이 창업주들이 질권을 설정한 주식이었습니다.
한달여가 지난 지금에 와서야 이런 사실을 밝히는 이유는, ㈜아이러브스쿨을 창업한 창업주로서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할 경우 ㈜아이러브스쿨과 ㈜금양이 받을 타격을 염려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정씨측과 연락을 시도하며 좋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회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창업주들은 2001년 11월 15일 ㈜금양의 유상증자대금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하게 되었으며 이에 대해 법원에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인 결과 ㈜금양은 해방공탁금 50억원을 입금하고 가압류를 해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이러브스쿨의 지분변동 과정을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초기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하여 2000년 2월 ㈜금양과 ㈜J&P(정현철과 박차웅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회사입니다)가 액면가 5000원 대비 30배수인 15만원에 40% 신주발행을 하였습니다. 이후, 2000년 9월에 ㈜금양이 51% 지분 확보를 위해 창업주들이 소유하고 있던 구주 16%를 81억원에 매수하였습니다. 2001년 2월, 창업주들이 ㈜아이러브스쿨을 떠나면서 남아있던 주식을 정씨가 매수하면서 32%를 160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창업주들은 약 10%의 지분이 남게 되었습니다.
정씨는 이 주식 중 13%를 2001년 초에 ㈜에스에이엠오(대표이사 현명희, 박차웅의 처)와 ㈜엠에스시스템, 전 서울이동통신 대주주였던 이봉훈에게 매각했습니다. 이봉훈에게 매각된 주식은 곧 홍콩에 위치한 WISECO Technologies Ltd.로 넘어갔습니다. 나머지 소유 주식 중 9%를 당시 ㈜온에듀의 대표이사였던 지영천의 ㈜온에듀 주식 150만주와 스와핑 방식으로 맞교환하여 정씨는 ㈜온에듀의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의 주식을 ㈜메가필의 대주주인 황호숙에게 매각하였습니다. 참고로 ㈜메가필은 현재 ㈜온에듀가 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1년 11월 1일, 정씨는 ㈜서울이동통신에 ㈜금양이 소유하고 있던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15%를 주당 34,000원인 34억원,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지분 7.33%를 주당 43,000원인 20억원에 매각하였으며, 매스컴에는 미국계 투자회사로 알려진 ㈜유리스파트너스(대표이사 이도형, ㈜서울이동통신 이사)에는 ㈜금양이 소유하고 있던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15%를 주당 34,000원인 34억원, ㈜J&P가 소유하고 있던 지분 7.67%를 주당 43,000원인 20억원에 매각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이동통신은 ㈜에스에이엠오가 보유하고 있던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4.25%와 ㈜엠에스시스템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77%(합계 7.02%)를 주당 120,000원인 6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창업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같은 주식을 서로 다른 가격에 매각, 매수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이동통신의 대표이사인 박차웅은 정씨와 전주고 동기동창이며 2001년 6월까지 ㈜금양의 대표이사로 재직했었습니다. 실지로 박차웅은 2000년 8월에 ㈜금양이 ㈜아이러브스쿨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의사결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박차웅은 정씨와 창업주들간의 계약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에스에이엠오와 ㈜유리스파트너스는 법인등기부등본상으로 봤을 때, 동일인에 의해 지배되는 회사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에스에이엠오의 대표이사인 현명희는 ㈜서울이동통신의 대표이사인 박차웅의 처이며, ㈜유리스파트너스의 대표이사인 이도형은 ㈜서울이동통신의 이사입니다. 또한, ㈜에스에이엠오의 이사이자 ㈜서울이동통신의 이사인 현명호는 현재 ㈜아이러브스쿨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창업주들은 2001년 11월 16일에 있었던 ㈜아이러브스쿨의 이사회에서 ㈜서울이동통신측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정씨는 50억원의 어음을 은행에 제시했던 당일인 11월 1일, 갑자기 해외로 출국하여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도 없습니다. 또한 창업주들이 정씨에게 넘긴 주식들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이미 여러 곳에 분산 매각된 상태입니다.
한편 ㈜서울이동통신은 2001년 11월 16일에 있었던 ㈜아이러브스쿨의 이사회에서 ㈜크레모 대표이사인 이성웅의 각자대표이사 선임안과 임시주총 소집안이 부결된 직후, 2001년 11월 19일 주주들인 창업주들에게 소집통지도 없이 임시주총을 열어, 기존 대표이사와 이사들을 해임하고 새로운 대표이사에 박차웅의 처남인 현명호를 선임하고 이사에 친 인척을 선임하였으며, 2001년 11월 22일 경비업체를 동원하여 물리적으로 ㈜아이러브스쿨의 경영권을 인수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임을 밝힙니다. 임시주총을 열기 위해서는 최소 2주전에 이사회를 개최하여 임시주총 소집결의를 해야 하며, 주주들에게 2주전에 소집통지를 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동통신이 임시주총의 소집을 위한 이사회도 열지 않고, 주주들에게 소집통지도 하지 않은 불법적인 임시주총을 개최한 것은 어떠한 이유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창업주들은 2001년 11월 30일 법원에 임시주총 부존재와 현명호 대표이사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정씨는 창업주들에게 누차 돈이 없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창업주들이 그동안 파악한 바로는, ㈜에스에이엠오와 ㈜엠에스시스템, 이봉훈에게 매각한 주식대금 70여억원 중, 50%인 35억원은 이미 받았으며, 2001년 12월말에 잔금 35억원을 받기로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1년 11월 1일에 ㈜서울이동통신에 7.33%를 매각하면서 20여억원을 받았습니다. 또 황호숙에게 지분 1%를 매각하고 5억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정씨는 ㈜온에듀 주식 150만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에듀의 주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합산하면 120여억원이 됩니다. 이러한 돈은 모두 정씨가 창업주들의 주식을 이용하여 취득한 것입니다.
과연 정씨가 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실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정씨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창업주들은 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12월 3일 형사고발하게 된 것이며, 정씨의 행위가 단순히 개인간의 채권 채무관계에 얽힌 사기가 아닌, 경제사범에 준하는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렇게 보도자료로써 언론에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