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인터뷰]대한항공 "내년 자금운용 문제 해소"

대한항공은 13일 5000억원 규모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으로 내년 자금운용 문제를 일시에 해소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상균 자금담당 이사는 "이번 ABS발행은 내년 전체 자금운용 계획을 바탕으로 발행한 것"이라며 "현재 약 8500억원의 여유자금을 마련한 만큼 내년 자금운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이사는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상균 자금담당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ABS 발행의 의미는?
이번 5000억원 ABS 발행은 내년 상반기뿐만 아니라 내년 전반적인 자금 운영 문제를 일시에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는 1/4분기에 40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ABS 발행대금 5000억원과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2000억원, 정부지원금 1400억원 등 총 8500억원의 여유 자금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특히 구조조정 차원에서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가능한 상태다.
-내년 자금 운용 계획을 좀더 상세하게 설명해달라.
이번 ABS 발행으로 충분한 여유자금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 추가적인 ABS 발행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히 대한항공 주가가 너무 저평가 된 상태라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경우 발행주식수 증가에 따른 물량압박이 예상돼 CB나 BW 발행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내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현재의 8500억원 규모 여유자금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대한항공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한항공은 올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임원 20% 감축을 비롯해 항공기 매각으로 약 700억원, 부동산 매각으로 약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내년에도 지속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항공노선 정리와 항공기 10대 매각(700억원), 부동산 매각(500억원) 등으로 총 1700억원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 내년 대한항공 전망은?
올해는 항공업계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9.11 미 테러사태까지 겹치며 항공업계 최악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전혀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먼저 월드컵이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월드컵 예선전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라 중국 특수가 예상되며, 항공안전 1등급 회복으로 괌과 사이판 노선이 복항 될 예정이라 성익성도 대폭 호전될 것이다. 또 주 5일근무제 실시로 주말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항공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영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영업외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리보(RIBO)금리가 올 연초 6.5%대에서 현재는 2% 이하로 하락한 상태이며, 국제 유가도 23달러선으로 하락해 약 2000~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