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프트웨어도 아나바다 시대"

"이젠 소프트웨어도 아나바다 시대"

윤한성 기자
2002.08.14 10:52

[인터뷰]이상은 한국래쇼날 사장

“이젠 소프트웨어(SW)도 ‘아나바다’ 시대입니다.”

이상은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이하 한국래쇼날) 사장(47)은 올초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불고있는 콤포넌트기반개발(CBD) 방법론의 필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CBD는 전산환경이 개발자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가기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CBD는 SW비용과 개발기간을 줄이며 시장적응력과 유연성을 제고시킵니다. 이는 개발자의 능력에 구애없는 양질의 SW개발로 이어집니다”

한국래쇼날은 이바야곱슨과 제임스럼바 등 객체지향 대가가 설립한 객체지향 SW솔루션 전문업체의 국내법인. 이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한국HP, 한국MS 등을 거친 SW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그에게 CBD의 필요성과 도입현황 등을 들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국내 CBD 산업현황은.

지난 99년 삼성SDS, LG CNS 등 시스템통합(SI)업계를 중심으로 도입됐으나 아직은 초보수준이다. 그러나 개발비, 인건비 등 총소유비용(TCO) 절감의 필요성에 따라 출자조건과 자금사정이 좋은 공공 금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삼성SDS는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CBD로 연말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초기비용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초기비용은 기존대비 2배나 이는 개발자들이 CBD에 익숙치 않은 것이 원인으로 컴포넌트를 명확히 이해할 경우 향후 비용은 급감한다. 보통 CBD 방법론을 적용하지 않은 학계전문가들이 외국사례를 들며 높은 초기비용을 얘기하나 객체지향 개념만 있다면 유지보수비용은 30% 이상 절감된다.

-금융권의 CBD 도입현황은.

적시성(Time-To-Market)이 필수인 금융권의 CBD 도입열기는 선풍적이다. 특히 국외전산·인사관리·위험관리·웹기반국제투자금융시스템 등이 주시장이다. 일부금융권의 ‘대규모 종합시스템 CBD불가론’도 있으나 이는 곧 사라질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아키텍처(MDA)기반의 CBD로 웹환경의 차세대시스템을, 조흥은행은 내년 3월 구축완료를 목표로 ‘국외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관련업계는 TCO를 25%이상 줄여줄 것으로 본다. 외환계를 시작으로 오는 2005년쯤 계정계까지 결국 도입될 것이다.

-CBD 확산의 관건은.

사용자의 인식전환과 영역별 사업, 품질평가 등의 표준안 마련과 교육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래쇼날은 관동대와 국민대, 숭실대 등에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올해 3~4곳을 추가지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부가 CBD 사용을 명문화하는 등 직접 나서야 한다. 현재 정보통신부와 예산처가 이를 협의 중으로 조속한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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