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 진출추진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 진출추진

유일한 기자
2002.09.27 09:16

[인터뷰]정상기 미래에셋투자자문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상기(42)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26일 "국내 헤지펀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헤지펀드 정착을 위한 제도 등이 개선됐다"며 "미래에셋은 이런 움직임에 맞춰 헤지펀드 설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헤지펀드는 주가나 금리 등 투자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투자대상이 다양해진다는 장점도 있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한 측면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아직 헤지펀드를 설립해 운용해본 경험은 없지만 이미 운용중인 사모펀드의 경우 헤지펀드와 유사한 운용을 하고 있어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100명 미만의 소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뿐 아니라 원유 금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도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말한다. 2001년 말 현재 전 세계 헤지펀드 수탁고는 약 5000억달러(600조원) 규모로, 매년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정 사장은 "헤지펀드 등이 본격화된다면 부동산 전문연구원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도 같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정 사장은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래에셋의 주식형 펀드는 주식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고(忍苦)의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많은 상장사들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가 개선된 데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는 등 주가가 오르기에 적합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증시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도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순천고, 전남대 경영학과, 한양대학교 금융대학원을 졸업한 정 사장은 동원증권 등을 거쳐 98년 미래에셋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대표를 역임하고 2001년9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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