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 톱 10에서 일하고 싶었다

[인터뷰]세계 톱 10에서 일하고 싶었다

이승호 기자
2002.11.21 17:13

[인터뷰]세계 톱 10에서 일하고 싶었다

[편집자주] - GM코리아 김근탁 사장 인터뷰 -

"세계 톱(TOP) 10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외국기업을 선택했고 과감하게 그랜드 하얏트 호텔 마케팅과장과 한국 뉴질랜드 치즈 마케팅부장 자리를 등지고 GM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 전문가인 GM코리아 김근탁 사장이 호텔업에서 자동차업계로 들어건 자신의 이력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김 사장이 호텔매니지먼트에서 자동차업종으로의 방향 선회는 유년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엔진이 달린 제품 특히 자동차에 관심이 컸다고 한다.

"세계 빅(BIG)3 기업들 모두 세계 톱 10 상위권에 속해 있었고, 사람에 중점을 둔 마케팅이면 어떤 컨셉의 제품이라도 상관없다는 평소의 소신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자동차나 호텔업이나 모두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특기인 마케팅 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김 사장 특유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달이면 GM코리아 지사장 선임 1주년이 된다는 김 사장은 나름대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영업과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지난 9월 CTS 출시 이후 새로운 활력을 되찾다"며 "CTS 출시 2주만에 9월달 판매 분으로 수입된 25대가 모두 팔렸고 이후 예약분도 밀려 있어 일단 성공적"이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특히 "북미지역을 제외한 타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CTS를 출시해 동남아시아시장에서도 GM코리아가 GM그룹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CTS 출시 이후 차종 전시방식을 전면 개편해 중년 이상 고객층을 겨냥한 고전 캐딜락과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캐딜락 CTS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개편해 상호 긍정적인 면을 극대화했다"며 "이 영향으로 CTS 매출 급증현상 뿐만 아니라 고전 캐딜락 매출도 3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출시할 신차 모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올 12월에 출시할 뉴 사브 9-3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대형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칼레이드와 중형 럭셔리 SUV인 캐딜락 SRX 등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탁 사장은 내년 자동차 내수판매시장을 낙관했다. 그는 "올해 특소세 인하 혜택 영향에 힘입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수입차에 대한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 가장 큰 소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예전에는 수입차를 살수 있는 고객들도 여론을 의식해 주저했지만 이제는 실행으로 옮길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GM코리아는 내년 내수사장 판매목표치를 올 예상 판매량 480여대보다 250%이상 급신장한 1700여대로 잡았다.

내년 수입차시장에서의 GM코리아 돌풍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수입업체와 차별화된 신규 차종을 수입해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 5위권, 중장기적으로 3위권 이내로 진입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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