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CCR 윤석호 사장

[인터뷰] CCR 윤석호 사장

서윤경 기자
2002.11.29 13:43

[인터뷰] CCR 윤석호 사장

"2002년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해였다면 2003년은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로 국민 게임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CCR 윤석호(29) 사장. 그는 지난 95년 3월 대학생 벤처로 CCR을 설립, 현재 1400만 회원수를 자랑하는 `포트리스2블루'를 탄생시키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리딩 컴퍼니로 성장시켰다.

회사 역사와 달리 단일 게임만을 서비스한다는 점, 개발사 CCR과 온라인게임 서비스사이자 관계사였던 GV와의 불분명한 업무 분담으로 외부에서는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현재 포트리스2블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자 포트리스3의 예고편인 패왕전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3차원 RPG 온라인게임 `RF 온라인', 틀린 그림찾기 게임인 `서치아이 온라인2' 등을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누구나 즐기는 캐주얼 게임에서 마니아를 위한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임 전문업체로 키워나갈 뜻임을 분명히했다.

게임 개발 뿐 아니라 퍼블리싱과 코믹스 사업에도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우수 온라인게임을 발굴해 이를 배급하는 퍼블리셔 역할을 강화, 단일화된 게임배급 시스템 을 도입할 것"이라며 "일본 합작법인인 반다이GV와 공동 개발한 `디지몬 온라인'에 이어 드림미디어에서 개발 중인 '비틀윙', '스팅키즈'를 올해 안으로 국내에 퍼블리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믹스 사업을 게임과 함께 양대 사업의 하나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그는 "일본의 만화시장은 거대하고 하나의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음지의 문화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현재 운영중인 온라인만화 사이트 X2코믹스에 이어 애니메이션, 출판, 완구 등 국내외 캐릭터 머천다이징 사업을 전개하는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일본, 대만, 중국 등에 활발히 진출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윤 사장은 "게임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 포트리스2블루는 회원 30만명을 돌파했고 중국 대륙에도 회원 7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며 "일본은 내달 말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국내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아시아 곳곳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경영 불안으로 지적돼 오던 CCR과 GV의 관계도 합병을 통해 해결했고 올초 개발자와의 잡음도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비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했다.

윤사장은 "CCR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지난 9월 GV와 흡수합병을 완료했다"며 "코스닥 등록 보류도 이같은 불투명한 관계성이 지적됐기 때문인 만큼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벤처들이 급성장한 이후 1년도 안돼 문을 닫게 되는 사례가 빈번한 가장 큰 이유는 경영자의 마인드 부족 때문"이라며 "현재 전문 경영인 영입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윤사장은 새로운 경영자가 선임되는 대로 회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기술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게임에 대한 애정만으로 CCR을 시작했지만 이제 세계 시장을 넘나드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2003년 비상하는 CCR을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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