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J GLS 박대용 대표 "고객 불만 0%에 도전"

[인터뷰]CJ GLS 박대용 대표 "고객 불만 0%에 도전"

이승호 기자
2002.12.04 15:41

[인터뷰]CJ GLS 박대용 대표 "고객 불만 0%에 도전"

[편집자주] - 2007년, 1조원 매출 목표 - 국내 물류사업 표준화 추진..경쟁력 제고해야

"아침에 출근하면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에 올라있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고객 불만 0%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죠"

물류인생 14년째를 맞고 있는 CJ GLS 박대용 대표는 택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만 3년만에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의 비결을 이렇게 소개했다. CJ GLS의 초고속성장의 또 다른 비결은 박 대표가 매주 2~3개 물류센터와 택배영업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남다른 노력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 물류의 개념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인 1989년에 물류업에 뛰어들어 오늘의 CJ GLS를 만들어 놓은 물류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7년 제일제당 경리과로 입사해 판매 일선 부서를 두루 거친 박 대표는 89년 물류개선팀장으로 발탁되면서 14년의 물류인생을 시작했다. 그 시절 물류는 3D업종으로 불리며 회사에서 가장 부실한 인력으로 업무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물류의 중요성과 발전성 가능성을 간파했고, 물류개선실을 젊고 능력 있는 사원으로 채우는 한편, 직원들에게 '물류 컨설턴트'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끊임없는 자체 교육을 통해 전문가집단으로 양성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표는 사원들에게 항상 물류컨설턴트가 되라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는 전문기술을 보유하는 것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논리에서다.

박 대표는 "택배업 상위 4개사 중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CJ GLS가 3년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은 바로 물류컨설턴트라는 비전과 함께 80년대부터 CJ그룹(옛 제일제당)내에서 물류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라며 CJ GLS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올해 택배 예상매출액 1150억원을 포함해 포워딩과 3자물류사업 등을 중심으로 약 2700억원의 매출에 12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40%이상 성장해 3800억원 매출에 24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 같은 고성장세를 이어가 2007년에는 1조원 매출시대를 개척할 것이라고 중장기 발전 전략도 마련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CJ GLS는 매년 300억~400억원을 터미널구축과 IT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3자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중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지점을 설치함으로써 해외 물류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박대용 대표는 최근 해외 물류업체들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 경쟁하는 사이 외국기업들이 핵심 사업들을 모두 선점하고 있다"며 "국내 물류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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