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카드사업에도 진출해야 한다"

SKT "카드사업에도 진출해야 한다"

최상현 기자
2002.12.10 17:22

[인터뷰] SKT 정만원 상무

SK텔레콤은 조만간 은행권으로 사업협력 영역을 확대한 뒤 오는 2004년부터는 제2금융권, 증권사 등으로 사업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휴대폰 지불결제 서비스의 해외 수출을 위해 일본의 NTT도코모, 호주의 A&Z, 브라질의 브라데스코 등 해외 통신업체들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추진해 온 카드사업 진출 문제는 1700만명 고객에 대한 금융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 정만원 무선인터넷부문장(상무)과 차진석 M파이낸스 본부장(상무)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내년까지 단말기 보급 목표 대수는 얼마인가.

▶(정만원 무선 인터넷 부문장) 현재는 모토로라 단말기가 출시돼 있으나 내년말까지 지불결제가 가능한 커머스칩이 내장된 단말기 35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다른 카드사들과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다각적으로 협상중이다. 일부에서 얘기되고 있는 것처럼 카드사들과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네모 서비스가 은행의 사업영역을 침해한다는 일부의 의견과 달리국민은행실무진들과도 만나본 결과 그들도 새로 파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데 상당 부분 동의했다. 카드사들과 협의는 잘 진행될 것이다.

-금융유통사업 진출이 SK텔레콤의 목표라고 했는데 그럼 카드회사 인수계획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카드사업은 우리가 해야 하는 사업이다. 카드사업 방식에 대해 우리는 지난 5년간 논의를 해왔으나 아직까지 라이센스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금융-통신 융합이라는 컨버전스 환경에서 1700만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도 끊김없는 개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담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개인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가 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사업 진출에는 변함이 없다.

-모바일 결제 표준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우리는 비자인터내셔널을 통해 적외선결제(IrFM) 방식을 이용한 휴대폰 지불결제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내줄 용의가 있고 공유할 용의도 있다. 우리의 기술을 그냥 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휴대폰을 통한 지불결제 기술을 한두 회사가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현재KTF와도 이같은 큰 원칙에 합의했다. 다만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수수료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카드사들의 경영환경이 안좋아지기는 했지만 신용카드사들이 기존에 고객에게 주던 수수료 수준 정도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판매대금의 0.7% 이상은 줘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카드사들은 제휴대상에서 제외된다. 인프라 투자비용 0.5% 가운데는 SK텔레콤이 0.2%, 카드사들이 0.3%를 부담한다.

-내년도 휴대폰 결제 인프라 투자금액은 얼마인가.

▶내년에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리고 제휴카드사들, VAN사들과 이미 투자분담에 대한 세부 합의를 마쳤다.

-해외에서도 모네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해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는 비자 가맹점을 통해 각 나라의 가맹점에 동글(휴대폰 결제 리더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먼저 국내에서 이 서비스가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차진석 M파이낸스 본부장) 해외 진출을 위해 현재 일본의 NTT도코모, 호주의 A&Z, 브라질의 브라데스코사 등과 실무적인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은행권, 제2금융권, 증권사 등과 업무제휴 계획은.

▶(차진석 M파이낸스 본부장) 현재 각 은행들과 업무제휴를 협의중이다. 모네타폰으로 개별은행의 CD-ATM에서 현금을 인출-이체-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내년 이후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측면에서 제2금융권, 증권사와 사업 협력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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