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T 이용경 사장

[인터뷰] KT 이용경 사장

이성주 기자
2002.12.24 11:29

[인터뷰] KT 이용경 사장

"SK텔레콤과 주식맞교환(스왑)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돼 홀가분하다. 내년부터 실질적인 민영기업으로 거듭나는 KT를 조직과 사업패턴 등에서 크게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23일 기자들과 가진 송년 오찬자리에서 내년부터 민영기업에 걸맞는 조직을 갖추고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SK텔레콤과 지분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KT의 지배구조 문제는 계속 신경써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우선 내부 조직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현재 직능(기능) 별로 구성돼 있는 조직체계를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조직체계로는 시장 대응에 비효율적 요소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통해 KT는 시장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또 조달업무 패턴도 대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사장은 "KT의 조달업무는 공기업에서 중요시하던 `프로세스' 중심에서 민영 기업에 걸맞는 `성과(효율성)' 중심으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곧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 등의 조달과정에서 낭비요소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사장은 "내년에는 특히 네스팟과 비즈메카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신규사업 강화 등 사업다각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송영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는 특정 서비스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여러 서비스에서 고른 매출을 올리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한 관계자는 "내년 매출의 외부 목표는 2~3%대로 계획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4% 달성을 설정할 예정"이라며 "올해보다 5000억~7000억원 가량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