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젼텔 "돌아온 김진호"

[인터뷰]비젼텔 "돌아온 김진호"

이기형 기자
2003.01.06 14:37

작성중[인터뷰]비젼텔레콤으로 제기나선 김진호

코스닥등록기업비젼텔레콤의 경영권을 인수한 김진호 엠스테이션 사장(전 골드뱅크 사장)은 6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28일 비젼텔레콤의 노창환 사장으로부터 163만주(지분 10.45%)를 10억원에 인수하면서 노 사장의 지분(특별관계인포함 36.10%)의 의결권을 위임받았다"며 "현재로선 경영권인수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장내인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영권을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노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지분도 인수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보호예수상태이기 때문에 매입도, 예약매매도 할 수 없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인수한 지분 10.45%는 락(Lock)이 풀려있는 주식 전부이며 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줬다"고 말한후 "비젼텔레콤 시가가 300원대인 상황에서 613원에 이 지분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오는 17일 임시주총과 이사회에서 3:1 감자와 경영진이 새로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젼텔레콤은 지난연말 공시를 통해 김진호 사장과 유정숙 전 골드뱅크 부사장, 오현준 오즈인터미디어 이사 등을 신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김 사장은 "현재 비젼텔레콤의 경영에 참여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영업상황이 좋지않은 비젼텔레콤 인수는 상당한 도박이지만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마케팅의 포커스를 맞추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간단하게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비젼텔레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술력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영업이 한쪽에 치우친 상황에서 시장환경이 나빠진데 따른 것으로 본다"며 "해외시장으로 영업망을 다양화하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시장은 비젼텔레콤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온라인쪽에서 일해오면서 실체가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특히 네크워크관련업체에 관심이 많았다"며 "일본에 있으면서 4세대 통신네트워크업계의 주류들과 교분이 많았기 때문에 회사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젼텔레콤은 김 사장의 경영권 인수소식을 재료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9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300원에서 100%이상 폭등, 6일 오후 2시10분 현재 640원을 기록중이다.

☞김진호 사장은 지난 97년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 다음 새롬기술과 함께 벤처열품을 몰고왔던 장본인이다. 골드뱅크는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사업모델로 화제를 모았다. 김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증시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골드뱅크의 주가가 폭등, 큰 부를 축적했다. 하지만 이후 증시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했고 조가조작설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급기야 2000년 3월에는 적대적 M&A로 회사를 빼앗기고 말았다. 김 사장은 이후 재기를 노리며 일본으로 건너가 엠스테이션닷컴을 창업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28일 등록기업인 비젼텔레콤을 10억원인수, 코스닥시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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