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불안한 시황, 틈새주 찾기"

[내일의전략]"불안한 시황, 틈새주 찾기"

백진엽 기자
2003.04.04 18:0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내일의전략]"불안한 시황, 틈새주 찾기"

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상승하면서 5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5일만에 39선 위로 올라섰다. 은행, 카드 등 그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카드관련주들이 급반등하면서 정부의 카드채 대책에 호응했다. 카드사들의 자체 구조조정 강화 계획, S&P의 카드사 해외채 신용등급 유지 등도 카드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다음주초 증시는 이번주 연이은 상승으로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단기 박스권 상단인 560선에 접근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보다는 일단 조정이라는 전망이다.

주초 하락장세가 예상되지만 분위기는 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수급이 호전되는 모습이고, 시장은 약세장이지만 일부 업종, 테마 등에서 순환상승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지수를 보면 답답한 움직임이 될지라도 틈새를 살펴보면 단기 수익이 가능한 종목군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 종목군은 조선→인터넷→건설→제약→저PER→낙폭과대주 등으로 순환하며 나타났다.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가 어둡기 때문에 하나의 종목군이 큰 상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순환매가 나타나면 상승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순환매가 예상되는 종목군, 특히 일시적인 재료보다는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종목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권한다.

◇거래소 550-코스닥 39 회복

4일 종합지수는 12.77포인트(2.34%) 오른 558.71을 기록했다. 월요일을 빼고 4일내내 반등흐름을 탔으며 5일만에 550을 회복했다.

기관이 1374억원을 순매수하며 급등을 주도했다. 기관의 매수는 특히 프로그램매수가 강하게 유입된 오후들어 보다 강화됐다. 기관은 특히삼성전자등 지수관련주보다 금융주를 집중 매수했다. 개인은 109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8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72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이날 은행, 증권, 건설 업종에 매도가 많았다. 외국인은 75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6일째 '팔자'에 치중했다. 이기간 순매도규모는 7184억원에 달하며 삼성전자 순매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업종이 6.6% 올랐고 증권 4.95%, 건설 3.97%,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국민은행7.7%,현대차가 6.3% 올라 카드사 증자부담을 벗는 모습이었다.신한지주8.2%,조흥은행6.9%,LG투자증권8.5% 등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매도 속에 28만원을 회복했고 SK텔레콤도 3% 올랐다.포스코는 '사스' 피해 우려가 부각되며 외국인매도가 집중돼 블루칩중 유일하게 조정받았다. 하락률은 1.1%.

LG카드외환카드가 상한가에 올랐으며센추리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대표적인 여름수혜주로 떠올랐다.대림산업LG건설은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종가는 LG건설만 올라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1.65%) 오른 39.41로 마감했다. 이틀새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닥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내내 39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막판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22억원을 사들였다. 4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개인은 이날 3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날보다 5.08% 상승한 22.34로 마감했다. 인터넷업종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5.99% 올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날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제약업종은 '사스'확산으로 인한 수혜가 실질적으로 없을 것이란 증권사들의 잇단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민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KTF기업은행LG텔레콤SBS다음NHNLG홈쇼핑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다음은 전날보다 11.3% 오른 4만5300원으로 마감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플레너스CJ엔터테인먼트의 인수포기로 한때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4750원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해 443개 종목의 주식값이 오른 반면 하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294개 종종목이 떨어졌다.

◇전황과 외인 매매에 촉각

김동우 대한투자신탁증권 경제연구소 부장은 "카드채문제가 정부의 대책으로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그간 유동성 확보에 치중한 기관이 주식을 살 여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수가 현수준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무디스가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올린 게 진행되는 외국인의 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건"이라며 "이라크전황이나 북핵문제에서 큰 개선이 없으면 지수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향후 개인은 매도에 중심을 둘 것이고 기관(또는 프로그램매수)이 매수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관심종목 성격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단기 시황은 전황과 외국인 매도 지속여부에 쏠릴 수 밖에 없다"며 "다만 고객예탁금 증가, 기관이 매수기조로 전환할 가능성 등으로 국내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종목군별 순환매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시황 전체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보다는 올해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코오롱유화롯데삼강한일시멘트등 가치우량주는 최근 눈에 띄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