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저녁별'의 출현
주식시장에서 '저녁별(evening star)'이 나타났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주봉 차트에서 몸통이 긴 음봉(저녁별형)이 그려졌다. 한주 동안 갭 하락한 후 이를 메우지 못하면서 나타난 모양이다.
기술적 분석상 저녁별형이 상승추세의 고점 부근에서 나타날 경우 하락반전을 의미하는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다 증시가 지난 12월 고점 부근이자, 강력한 매물대인 730선을 뛰어넘지 못함으로써 더블 탑(이중 천장)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좀 더 이어진다면 조정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710.38)을 사흘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코스닥의 경우 60일선(48.98) 조차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다 증시의 선도주였던 삼성전자 마저 이틀째 20일선(41만2700원)을 하향이탈하면서 증시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일단 우리 증시의 향방이 미국쪽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나스닥이 반등할 지 여부에 일차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주식시장의 향방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도로 전환되지 않고 있고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비관'에 휩싸일 때가 아니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멘트..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차티스트)은 이날 주봉상 저녁별형이 출현한 데 대해 "일단 조정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11테러 이후 주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인 상태에서 지수가 20일선을 2일 이상 이탈한 경우는 총 5번 있었다고 김 연구위원은 밝혔다. 20일선을 이탈했던 5번의 평균 하락률은 3.6%였고, 조정기간은 4.2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평균으로 놓고 봤을 때 이번 조정은 다음주초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조정폭은 최소 692에서 최대 677까지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증시가 670선 부근에 위치해있는 60일선까지 이탈한다면 조정폭이 크고 조정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라이트..주식시장이 8일 반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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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67포인트(0.80%) 내린 704.14를 기록했다. 20일 이동평균선(710.38)을 사흘째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0.31포인트(0.64%) 하락한 48.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강보합으로 개장해 20일선을 되찾는 듯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705억원) 때문에 상승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반등 시도가 무산됐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 165억원을 순매수해 '사자'세는 이어졌다. 개인 역시 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 SKT KT가 1% 내외씩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LG카드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LG전자와 삼성화재만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건설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통신 전기전자 등이 하락해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여전히 소강세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거래량이 4억18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721억원으로 부진세를 이어나갔다. 코스닥 역시 거래량이 4억주, 거래대금이 1조원에 그쳤다.
#내주 포커스..다음주엔 국내 6월 서비스업 활동동향(11일), 국내 7월 소비자전망조사(12일) 미국의 FOMC Meeting(12일) 국내 6월 고용동향, 미국 7월 기업재고, 수출입가격지수, 소매매출(13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6월 무역수지, FOMC Minutes,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7월 산업생산 및 가동률,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15일) 등 각종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