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김동수회장,교수 꿈 접은 기업인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은 지난 55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59년 한국도자기에 입사해 74년 사장, 90년 회장으로 한국도자기를 이끌어 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유학을 준비하며 교수를 목표로 했던 김 회장은 59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선친의 부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이 때가지도 경영이 안정되면 지체없이 유학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회사를 이끌면서 경제학도로서의 꿈을 접었다.
김 회장은 1959년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이래 차입경영에 의존하고 있던 회사구조를 대폭 개선, 부채 없는 기업을 경영목표로 삼을 정도로 철저한 내실 위주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한국도자기의 계열회사인 로제화장품 수안보파크호텔 등도 차입 경영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정리해고'가 없는 기업으로 유명할 정도로 인위적인 감원을 하지 않는다는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 전체 직원 2000여 명 중 약 100명이 잉여인력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영업인력으로 보완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
근로자 자녀를 위한 유아원인 '성종 어린이 집'을 세우고 명절 때 급여 외 35만원씩 효도비를 지급하는 등 사원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방침들의 바탕은 특유의 '경영 행복론'. 사원들이 행복해야 기업이 큰다는 김동수 회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대한검도회 회장, 세계검도연맹 부회장을 맡을 만큼 건강과 자기관리에도 철저한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일주일에 서너번 국선도장에서 심신 수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을 맡고 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