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홀 어머니를 두고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가장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혼났어요. 내 자신이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회사측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LG전자 직원의 소감이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나눔경영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세밑을 달구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복지, 문화,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나눔경영이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생색내기에만 급급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 잠깐동안 봉사활동을 수반하는 사진찍기에만 급급하던 좋지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사회적 온정이 닿지 못했던 사각지대까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기업들은 성금만을 지원하던 소극적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주를 이루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의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동호회 차원의 자원봉사 조직을 꾸리고 기쁜 마음으로 자원봉사에 나선다.
회사도 이런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SK㈜는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자원봉사 조직을 통합하는 '천사단'을 꾸리고 시간, 자금 등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애사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이는 다시 회사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이젠 기업들의 나눔경영을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환호와 지지를 보내야 할 때이다.
기업들의 나눔경영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의 사기에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