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M 호재", 다우 11,000 돌파

[뉴욕마감]"GM 호재", 다우 11,000 돌파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1.10 06:28

[상보]미국 다우 주가지수가 지난 2001년 6월 13일 이후 4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1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로써 미국 주가는 9.11테러 공격 전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1,011.90으로 전날보다 52.59 포인트 (0.48%) 뛰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상승폭이 더 커, 2,318.69로 전날보다 13.07 포인트 (0.57%) 올랐고 S&P 500 은 1,290.15으로 전날보다 4.70 포인트 (0.37%) 상승했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2.77억주, 나스닥은 19.49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379%로 보합이었다.

이날 미국 주가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이자 미국 경제의 자존심인 제너럴 모터스가 급등세를 나타낸데다 금융주들이 잇달은 투자의견 상향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 기대감도 지난주에 이어 시장에 확산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다우 지수가 그간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만1000선을 상향 돌파함에 따라 당분간은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퍼리 앤코의 수석 투자전략가 알트 호간은 증시강세는 미국 경제가 그동안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시그널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유가의 예상 밖 안정, 펜션연금과 기업연금 401(k)등의 새자금 증시 유입이 연초부터 미국증시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이 활력을 유지해 고금리 환경에서도 수익을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 이런 상승세가 좀더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팬 아고라의 수석 투자가 이디 피터스는 "지난 12월 연준 의사록 공개 이후 온갖 낙관록인 증시에 퍼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중단은 기업들의 순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투자다들이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다우 1100선은 시장에 있어 심리적으로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소형주 지수등 다른 지수들이 최고치를 이미 경신한 만큼 다우지수의 최고치 경신은 시장에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7.1% 폭등했다. 다우종목 중 최고의 상승률이다. 골드만삭스는 GM의 파산위험이 과장된 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시장수익률'로 상향조정했다.

2006년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와 관련 다른 자동차주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포드 자동차는 1.2% 올랐고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3% 상승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손실을 내고 있는 스마트 자동 분야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JP모간은 1.7% 뛰었다. 메릴린치도 1.5% 올랐다. 프루덴셜 주식 그룹은 이들 두개 기관의 투자의견을 한단계 상향했다. 프루덴셜은 이들 기관이 기업인수합병 부문과 프라이빗 에쿼티 분야에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IBM은 1.4% 하락했다. JP모간은 IBM 투자의견을 서비스와 하드웨어 리스크 증가를 이유로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JP모간은 아마존의 투자의견을 미국내 사업 부문 부진을 이유로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아마존은 1.7% 떨어졌다.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1.5% 뛰었다. 프루덴셜은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3.6% 급등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타이코가 전자와 헬스케어 부문을 분사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심장치료 기기 메이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총 250억달러에 의료장비 회사 가이던트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존슨앤존슨은 당초 255억달러에 인수제안을 냈지만 가이던트가 최근 심장박동조절기를 리콜하자 인수가격을 223억달러로 하향한 바 있다. 사이언티픽은 1.6% 급락했으나 가이던트는 2.6% 뛰었고 존즌앤존슨도 0.5% 올랐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공개한다. 알코아는 금속 원자재 시장의 강세의 힘입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가는 이를 기반으로 1.3%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주택업종이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에 3.6% 폭등했고 반도체는 0.9%, 증권사는 1.0%, 컴퓨터 하드웨어는 1.2% 각각 올랐다. 유가하락으로 오일 서비스는 0.4% 하락한 반면 에너지 주식은 0.4% 상승했다.

상승세를 타던 국제 유가는 온난한 겨울 날씨 전망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1%, 0.71달러 낮은 배럴당 63.5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후 관측업체 웨더 데리버티브즈는 향후 4일 동안 뉴욕의 최저 기온이 과거 평균치보다 4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 난방유 수요가 평소보다 31%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는 오전에 강세를 나타내 배럴당 65달러 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ㅎ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30포인트) 내린 573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4875.09로 0.16%(7.94포인트) 상승했으며, 독일 DAX30지수도 0.01%(0.79포인트) 뛴 5537.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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