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급락 탈출 성공..이틀째 강세

[뉴욕마감]급락 탈출 성공..이틀째 강세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1.25 06:35

[상보]미국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안정을 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다우종목인 맥도널드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실적 개선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써 미국 증시는 전일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예상 밖의 좋은 4분기 순익을 공개하면서 일단 급락장세에서 벗어난데 이어 이날 연속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712.22로 전날보다 23.45 포인트 (0.2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65.25으로 전날보다 16.78 포인트 (0.75%)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6.86으로 전날보다 3.04 포인트 (0.24%) 상승했다.

거래는 급증, 나이스는 25.68억주, 나스닥은 21.19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39%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제퍼리 앤코의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간은 유가가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파트터 회장 배리 리톨즈는 투자자들이 월요일 주가가 상승 반전하는데 고무되고 있다며 극도의 위축된 상태는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가 서서히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고 기업수익도 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기업 밸류에이션의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1% 올랐고 인터넷은 2% 급등했다. 유가하락에 항공주는 3% 이상 급등했고 소매주는 1.3%, 컴퓨터 하드웨어는 1.2%, 주택건축업종은 0.7%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제약업종과 오일서비스가 각각 1.2% 하락했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0.4%, 네트워크는 0.9% 떨어졌다.

반도체 칩 메이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세계 최대 화학사 듀퐁, 화장품 메이커 존슨앤존슨, 통신장비 메이커 루슨트 테크놀러지 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적 우려'를 자극, 상승폭을 좁혔다.

맥도날드는 실적 호조로 1% 가까이 올랐다. 맥도날드는 4/4분기 매출 52억3000만달러, 순익 주당 48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맥도날드는 1/4분기 중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또 18억달러를 투자, 800개의 새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엘리베이터 및 에어컨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4/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6억26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3.6% 급등했다.

존슨&존슨과 듀폰은 실적 부진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존슨&존슨은 4/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공개했다. 주가는 2.7% 떨어졌다.

미국 3위 화학업체 듀폰의 4/4분기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듀폰은 4/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2억7800만달러) 대비 45% 감소한 1억53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0억달러)보다 2.9% 줄어든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듀폰은 1% 가까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러지스는 매출감소와 소송비 지출로 인해 1/4분기 1억400만달러(주당 2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23억3500만달러) 대비 12% 감소한 20억4700만달러라고 루슨트는 밝혔다.

3M은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이 99센트(총 7억6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1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53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회계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4달러로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 1.0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 전망치는 월가 기대치 54억달러를 밑돌았다. 주가는 2% 떨어졌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1% 올랐다. 골드만 삭스는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5% 급등했다. 이는 최근 5주 이래 최고치다. 포드 자동차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5% 가까이 급등했다. 다임러는 원가절감을 위해 조치로 3년간 관리직 직원 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는 2% 가까이 뛰었다. 월트 디즈니는 컴퓨터 애니매이션 전문기업 픽사를 7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곧 최종 결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픽사는 1%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3%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 배럴당 67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4달러(1.5%) 떨어진 배럴 당 67.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이상 난동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든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주 정례 회의에서 현 생산 쿼터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7.10포인트(0.48%) 낮은 5633.8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3.67포인트(0.08%) 떨어진 4748.32, 독일 닥스 지수는 14.42포인트(0.27%) 밀린 5334.30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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