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반도체-증권 쌍끌이…1% 급등

[뉴욕마감] 반도체-증권 쌍끌이…1% 급등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1.27 06:26

[상보]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오래만에 1% 급등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08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2300선에 육박했다.

캐터필라, 하니웰, AT&T 등 미국의 간판 기업들이 일제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경제지표도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전주말의 급락세를 가져온 '블랙 프라이 데이'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09.47로 전날보다 99.73 포인트 (0.93%)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폭이 더 컸다. 지수는 2,283.00으로 전날보다 22.35 포인트 (0.99%)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73.83 으로 전날보다 9.15 포인트 (0.72%) 올랐다.

거래는 급증, 나이스는 28.55억주, 나스닥은 24.04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는 2.9% 급등했고 증권주도 2.4% 뛰었다. 은행주는 1.6%,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1.3% 올랐다. 그러나 네트워크 주는 1.3%, 유틸리티 주는 0.8% 각각 하락했다.

오크트리 자산관리의 로버트 파브릭은 "개선된 기업실적이 투자자들에게 다소나마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호전된 거시지표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라는 4분기 순익이 5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캐터필라는 5% 가까이 폭등했다.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3.7% 뛰었다.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격이 최근 몇주간 뛰었지만 알코아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며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최대 전화업체인 AT&T는 SBC 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한 이후 순익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AT&T는 1.1% 올랐다.

중장비및 항공우주산업장비 제조업체인 허니웰 인터내셔널도 수요 증가로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니웰은 3.4% 올랐다.

미국 2위 전화업체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는 0.4% 올랐다. 버라이존은 비용 증가로 인해 4분기 순익이 45%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64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는 4분기에도 50억 달러에 가까운 순손실을 내 5분기 연속 순손을 기록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3.6% 하락했다.

GM은 4분기 47억8000만 달러(주당 8.45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순손 9900만 달러(주당 18센트)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200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손실은 모두 86억 달러로 집계돼 1992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 해 연간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1센트 오른 배럴당 65.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한때 66.90달러까지 올랐다

.

개장 전 발표된 지표는 모두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3% 증가해 예상치 0.3%을 웃돌았으며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1만1000명 늘어난 28만3000명으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 30만명을 밑돌았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및 지표 호조 등으로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4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8.20포인트(0.32%) 오른 5722.6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85.52포인트(1.79%) 상승한 4876.52를 기록했다. 특히 CAC지수는 지난 10월 31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독일 DAX30지수도 121.82포인트(2.24%) 뛴 5548.91로 지난 9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DAX지수는 이틀동안 4% 상승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