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두 뉴욕지점장 출신,외환銀승부

[현장클릭]두 뉴욕지점장 출신,외환銀승부

김진형 기자
2006.0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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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들에게 해외 지점, 그것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지점장은 가장 가고싶은 자리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이력서에 누구도 무시 못할 경력사항을 추가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면 본국에 더 좋은 자리가 기다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뉴욕에 나와 있는 정부기관 및 기업체 사람들과 인맥을 쌓거나 자식들에게 해외 유학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덤입니다.

최근 은행권에는 어렵게 나간 뉴욕지점장을 중도 하차하고 급거 귀국한 인물이 두 명 있습니다. 바로 하나금융지주의 김병호 상무와 국민은행 이동철 전 뉴욕지점장입니다. 이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귀국한 속사정이 같다는 점 때문입니다.

김 상무와 이 지점장은 모두 CEO로부터외환은행인수 작업을 책임지라는 지시를 받고 국내로 복귀했습니다. 김 상무는 현재 하나금융지주회사 경영전략 담당 상무로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총괄하고 있고 김 지점장은 국민은행이 비밀리에 구성한 외환은행 인수단에서 실무작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김승유 회장과 강정원 행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이력서를 보면 평범한 은행원은 아닙니다.

김 상무는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MBA를 받았고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던 2002년에는 은행 핵심부서인 경영관리팀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귀국한 후에는 금융지주회사 설립단에서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작업을 했습니다.

이 지점장은 은행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땄습니다. 또 2000년 국민-주택은행 합병,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BII은행 인수단에도 참여해 M&A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61년생 동갑내기입니다. 또 뉴욕지점장 근무 시절에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군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 모두 외환은행 인수의지 만큼은 둘 중 어디가 크다고 할 수 없을만큼 강력합니다.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정치권의 제동, 검찰 수사, 세무조사 등 외부적인 변수로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 동갑내기 뉴욕지점장들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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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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