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6년최고-11,342, 나스닥↓

[뉴욕마감]다우6년최고-11,342, 나스닥↓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4.21 05:41

미국 우량기업 블루칩의 상징 다우지수가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틀 연속 빅랠리를 펼치며 전날 5년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나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342.89로 전날보다 64.12 포인트 (0.5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이후 6년 여만에 최고치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62.55로 전날보다 8.33포인트 (0.35%)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11.46으로 전날보다 1.53 포인트 (0.12%) 올랐다.

거래는 급증,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제너럴 모터스, 제약회사 머크, 담배회사 알트리아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팽배해졌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그러나 인터넷 대표주 이베이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과 주니퍼 네트워크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지표금리인 10년 만기 미재무부채권 금리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재무부채 10년물은 전날보다 0.11% 포인트 오른 연 5.03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네트워크주식이 2% 내렸고 바이오테크도 0.7% 하락했다. 오일서비스는 0.9% 하락했고 에너지 주식도 0.9% 떨어졌다.

제약주는 0.5% 올랐고 유틸리티는 0.7% 상승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0.4% 올랐고 하드웨어는 0.3% 상승했다.

코엔 엔코의 트레이딩 애널리스트 마이클 멀론은 "최근 며칠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을 양상을 나타냈다"며 "그러나 다우는 대표 주식들의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6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에너지를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스펜서 클락 LLC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이클 셀돈은 "시장엔 두세력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한편에선 올라가는 금리와 유가가 버티고 있고 다른 한편엔 기업들의 잇달은 실적호전 공개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10% 폭등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1분기중 순손실이 3억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2억5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가 대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별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이익은 2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44센트 적자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1분기중 매출은 14% 증가한 522억달러로 집계돼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텔은 0.6% 하락했다. 인텔은 1분기중 순이익이 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38%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23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와 일치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1.7% 상승했다. 머크의 분기 순이익은 11% 증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식품회사 크래프트 등으로 구성된 알트리아 그룹은 1.6% 올랐다.

애플은 3.0% 상승했다. 애플은 분기 순이익이 41% 증가한 4억1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47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43센트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는 4.9% 급등했다. 노키아는 1분기중 순이익이 21%, 매출은 2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는 8.9% 폭락했다. 이베이은 분기 매출 전망을 13억7000만∼14억1500만달러로 제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치 14억2000만달러에 못미쳤다.

네트워킹 장비 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도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발표, 10% 이상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경제지표 발표 결과, 미국 동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소폭이나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중 동부지역 제조업 지수는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4.6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미래 기대지수는 14.6에서 28.2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불가격 지수가 17.2에서 29로 뛰어 올랐다. 수취가격 지수는 15.4로 보합세였다.

국제유가가 사흘에 걸친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마무리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0.3%, 22센트 하락한 배럴당 71.95달러에 마감했다. 5월 인도분은 장중 한 때 72.49달러로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여름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메릴린치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가 공개됨에 따라 팔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노키아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대비 1.16%(69.52포인트) 오른 6063.28을, 프랑스CAC지수는 0.94%(48.65포인트) 상승한 4206.79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FTSE100지수는 0.14%(8.40포인트) 내린 6081.4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에 큰폭으로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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