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임원과의 여의도 공원 산책 특별한 미팅..나침판 주면서 '정도 경영' 강조
최명주교보증권(13,040원 ▲330 +2.6%)사장(50·사진)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 출신 금융전문가다.

지난 1974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1980년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을 거쳐 1998년까지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금융고문과 2000년 IBM BCS(옛 PWC컨설팅) 파트너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교보생명 상임고문으로 영입됐고 지난해 5월 교보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계은행 컨설턴트와 금융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최 사장은 저서를 통해 중소기업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중소기업 중심의 투자은행(IB)을 교보증권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인사관리(HR)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최 사장은 임원과의 특별한 1대 1 미팅을 갖는다. 회의실 미팅이 아닌 여의도 공원을 2바퀴 정도 빠르게 걸으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 임원들은 이미 한번쯤 최 사장과 여의도 공원을 산책했고 팀장 2명도 함께 한 적이 있다.
최 사장은 "처음에 임원들에게 공원을 걷자고 하니 무슨 중대발표를 하는줄 알고 긴장했으나 이제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취임 때 나침반을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정도경영을 강조한 최 사장은 피터 드러커의 '경영의 실제(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의 일독을 권했다. 그는 "1954년에 이미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언급한 것이 신선했다"며 "기업은 꾸준한 이익, 좋은 일자리 제공 등 소극적 의미에서 더 나아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1004클럽'을 운영, 지난해말 국제구호 단체인 월드비젼에 기금을 전달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2번째 기부를 할 예정이다.
컨설팅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적립식 펀드 외 직접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최 사장은 "영업을 하다보면 직접 투자를 못해 안타까운 게 많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터뷰 내내 보이차를 내놓은 최 사장은 "대추나무로 만든 빗으로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머리를 빗는다"며 "두피 건강에 좋아 직원들에게 선물하려 했으나 뜻대로 안됐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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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주 사장 약력
△ 1956년 경북 성주 출생
△ 1974년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
△ 1974년~1979년 한국은행 외환관리부 행원
△ 1978년 서경대학(옛 국제대학) 경제학과 졸업
△ 1980년~1981년 한국산업연구원(KIET) 동향분석실 연구원
△ 1989년 세계은행(IBRD) 국제금융/외채과 컨설턴트
△ 1981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석사
△ 1991년~1998년 계명대 교수
△ 1991년 옥스퍼드대학원 경제학박사
△ 1998년~2000년 BCG(보스턴컨설팅그룹) 금융고문
△ 2000년~2005년 IBM BCS(옛 PWC 컨설팅) 파트너 겸 부사장
△ 2005년 4월~2005년 5월 교보생명 상임고문
△ 2005년 5월∼현재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