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전문가 김순환사장..달변가에다 '워크홀릭'

보험전문가 김순환사장..달변가에다 '워크홀릭'

김성희 기자
2006.05.08 12:17

[머투초대석]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은 누구인가

김순환 사장(사진)은 달변가다. 주제만 던져주면 유머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귀에 쏙 들어온다. 단순히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공채 13기이면서 삼성생명 전신인 동방생명의 그룹공채 1기 출신이다. 보험사에 다니면 결혼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보험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때였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고. 그래서였을까. 김 사장은 이후 지금까지 줄곧 보험사에서만 근무했다. 무려 32년의 세월이다. 그는 보험에 관한한 전문가인 CEO다.

그런 그가 동부화재 CEO로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영업조직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설계사가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는 영업현장을 훑고 다닌다. 한달에 2개점 정도 다니는데 한 회사를 책임지는 CEO가, 그것도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시골 골짜기까지 한달에 두번씩 찾아다닌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직원과 함께 손잡고 뛰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김 사장은 임직원들이 행복해 하길 바라고 있다. 그가 직원들과 소통하는 수단은 사내 방송을 통해서다. 일종의 심야토론 형태인 '동부인 미팅' 코너에서 CEO로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직원과 설계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갖가지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업무 효율화를 실시해 직원들의 업무를 25% 가량 줄여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350개의 스터디그룹에 2514명의 직원이 참여해 3만9870시간을 전문지식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전문성이 없으면 도태된다는 그의 평소 지론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의 에너지 넘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일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한다. 지독한 워크홀릭이다. 미친 듯이 일하는 열정이 김 사장의 최대 무기다.

◇약력 △1947년 경남 밀양 출생 △고려대 수학과 졸 △삼성생명 기획담당 이사(1990년) △삼성화재 신경영추진 담당 상무(1994년) △삼성화재 전무(1997년) △삼성화재 부사장(1999년) △삼성화재 개인영업총괄 부사장(2000년) △삼성화재 기업영업총괄 부사장(2001년)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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