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가 이틀째 주식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특히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극심하게 위축, 개인이 투매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하락종목이 780개에 달한 가운데 대북 사업 관련 종목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0포인트(2.14%) 떨어진 1319.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지수는 약 50포인트 급락하며 1300을 위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6월13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이 16조720억원 증발했다.
개인은 6016억원 대량 순매도해 2004년 1월9일 이후 최대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외국인은 477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6개월래 최대 규모다.
현대상선과 에머슨퍼시픽을 포함해 54개 종목이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23일 이후 최대 규모다.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대형주 지수가 2.00% 내린데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5.26%, 6.39%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가 4% 이상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낙폭을 1% 이내로 좁혔고, LG필립스LCD도 0.96%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세로 마감한 한편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각각 1.54%, 0.25% 내렸다.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포스코가 0.6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960선을 돌파한 가운데 현대차가 1.5% 하락했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각각 0.15%, 0.21%의 제한적인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가 6.6% 급락했고,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이 5% 이상 떨어졌다.
전기전자가 1.9% 내렸고 금융(1.93%) 통신(1.23%) 운수장비(2.33%) 기계(4.52%) 유통(4.2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철강금속(0.89%)과 전기가스(0.53%)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