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922,000원 ▼11,000 -1.18%)반도체가 23일 정부가 내놓은 청주공장과 이천공장의 단계적 증설 허용 방침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효율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지만, 실망스런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는 하이닉스 공장증설 문제와 관련, 1차와 2차 증설은 청주에, 3차 증설은 이천에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24일 열린우리당과 당정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방안이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해온 하이닉스의 요구를 전면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현재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5.8%로 3위, 낸드 플래시 18.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각종 인프라가 확보된 이천공장 증설을 통해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 수요를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허사로 끝났으며, 지금까지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해야할 위기에 놓였다.
업계는 하이닉스가 이천이나 청주공장이 아닌 국내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