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투자자 확보..종업원지주회사 기틀 마련
쌍용건설우리사주조합이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과 손을 잡고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에 나선다.
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회사매각 절차를 앞두고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국민연금이 출자한 'H&Q-국민연금 제1호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재무적투자자(FI) 참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Q-국민연금 제1호 사모펀드는 국민연금이 출자한 토종 사모투자 전문회사로 지난 2005년 금감원에 등록됐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H&Q AP(아시아퍼시픽) 코리아는 지난 1998년 같은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증권(현 굿모닝신한증권)을 8000만달러에 인수해 신한은행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와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한 마쳤다"며 "투기성 없고 안정적인 국민연금의 자금이 투입됨에 따라 우선매수 청구권 행사에 따른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자산관리공사 등 7개 채권단이 매각할 주식 50.07% 중 절반 정도인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재무적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 지분 매수에 성공할 경우 △우리사주조합 보유 지분 18.2% △임원보유 지분 1.71% △쌍용양회 보유 주식 6.13% 등을 합쳐 총 50.76%의 지분을 획득해 종업원지주회사로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확한 투자 규모는 모르겠지만 국민연금과 펀드 컨소시엄의 자금력을 감안할 때 경영권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우선매수청구권 지분( 24.72%)은 물론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50.07%)의 전량 인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