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이직자는 경력직 채용시 불이익"

"잦은 이직자는 경력직 채용시 불이익"

백진엽 기자
2007.04.23 10:32

한 회사에서 11개월도 못 채우면 채용하기 꺼려져

직원이 직무에 익숙할 때쯤 회사를 떠나 이직을 하게 되면 기업은 유무형의 손실을 입게 된다. 이직자가 맡고 있던 업무에 공백이 생기게 되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시 사람을 뽑아야 하기 때문.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너무 잦은 이직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취업(HR) 전문기업인크루트는 23일 168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이직주기가 경력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83.9%(141개사)가 이직횟수와 주기가 경력직 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채용시 너무 잦은 이직을 한 경력구직자를 걸러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의 85.7%는 잦은 직원의 이직 때문에 경력채용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무능력과 역량점검은 물론, 신입사원 채용 못지않게 면접을 강화하고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경력직을 채용할 때 단위기간 동안 몇 회 이상 이직하면 채용에서 제외하는지도 함께 조사한 결과, 한 직장에서 11개월 이상은 근무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의 평균을 계산한 결과, 1년 기준으로 평균 1.1회, 다시 말해서 한 직장에서 약 11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이직한 경력이 있으면 채용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기업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원을 선호한다"며 "입사시 불이익을 받지 않고 경력으로도 인정 받으려면 최소 2~3년 정도는 근무하는 게 좋으며, 아무리 능력이 좋더라도 이직이 잦으면 조직 적응력, 융화력 등이 없는 인재로 오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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