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아이콜스 증권사 대규모 주문실수

UC아이콜스 증권사 대규모 주문실수

유일한 기자, 반준환
2007.06.26 19:16

93억원어치 매도주문 매수주문으로 잘못입력

대규모 횡령사태로 주가가 곤두박칠치고 있는UC아이콜스에 주문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금액은 100억원에 가깝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H증권 국제부는 지난 18일 외국인 주주가 요청한 UC아이콜스 매도주문을 매수주문으로 잘못 입력했다. 58만주를 매도했어야 했지만, 되레 58만주를 더 사버린 것. 매수금액은 93억원이었다.

당일 UC아이콜스의 주가는 1만645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61만주로 H증권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후 H증권은 장내매각을 통해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아이콜스가 하한가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추가물량을 모두 끌어안아야 했다.

다음날인 19일 H증권은 외국인 주주 계좌로 추가매수된 58만주를 상품계정으로 재매수했다. 연일 하한가인 UC아이콜스의 주가를 고려할 때 H증권은 매수액 93억원의 상당부분을 잃게될 것으로 보인다.

H증권은 내부적으로 감사조직을 동원, 매도주문이 매수로 바뀌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증권도 주문실수는 인정했지만 세력 등과 결탁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H증권 관계자는 "내부검토 결과 이번 건은 담당직원의 실수였을 뿐 일각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은 없었다"며 "실수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주식은 떠 안았는데, 대주주 횡령 등 문제가 있는 주식이라 이상한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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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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