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인덱스펀드 수탁액이 늘어나면서 현·선물 차익거래를 통해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물량도 급증,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덱스펀드는 일부 현물(주식)과 선물(코스피200)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무위험차익거래를 얻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인덱스펀드의 견조한 성장세는 차익거래 가용 자금이 이전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덱스 펀드는 지수(코스피, 코스피200 등)를 따라가면서 수익을 내는 펀드로 그 중 자산의 일부를 차익거래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도 있다. 예컨대 저평가 된 현물(주식)을 사고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선물(코스피200)을 매도한 뒤 가격이 적정수준에 도달하면 반대매매(현물 매도 선물 매수)를 통해 가격 괴리만큼 차익을 얻는 것.
이런 매매는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일별로 발표되는 차익잔액 물량엔 시장중립형 펀드의 단기 베이시스 차익 추구 물량과, 인덱스 펀드의 차익거래 물량, 그리고 스위칭 물량이 혼재돼 있는 셈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는 상위 몇 개사에 자금이 집중돼 있는데 상위 3개사는 사모형펀드 전체(5089억원)의 69%, 전체 공모형펀드(2조9605억원)는 상위 5개사가 8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의 차익거래 또는 인덱스 스위칭 등의 투자의사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인덱스펀드 수탁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분류체계의 변화로 지난해 9월 급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 중 일부(코스피나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 하지 않는 펀드)가 기타 인덱스로 분류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