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통합본점, IFC서울로 확정

국민은행 통합본점, IFC서울로 확정

이승호 기자
2007.07.02 12:46

AIG측과 배타적 협상계약 체결…여의도 본사시대 이어가

국민은행이 통합 본점을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건설되고 있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 신축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2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서울국제금융센터를 통합 본점으로 사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이 빌딩 건축.운영책임사인 AIG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 달 대우센터 빌딩 인수전에서 탈락한 후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 신축부지와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의 '파크원' 빌딩,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을 통합 본점 이전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국민은행이 서울국제금융센터를 통합 본점으로 확정함에 따라 건물이 완공되는 2009년쯤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여의도 본점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강정원 행장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 "지난 주 신축 중인 건물주와 배타적 협상계약을 체결했다"며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서울국제금융센터로 통합본점을 사실상 결정했음을 내비쳤다.

배타적 협상은 우선협상권과 의미가 같다. 즉 국민은행은 입주할 건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AIG 역시 임차인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건물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도 "국민은행이 AIG측과 통합본점 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양측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양측의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국제금융센터(IFC)는 서울시가 동북아시아의 금융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국의 다국적 종합금융업체인 AIG와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003년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004년 6월 미국 뉴욕의 AIG 본사에서 총사업비 9억 달러 규모의 기본 협력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5년 착공에 들어간 공사는 200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건물은 모두 4개 동으로, 이 가운데 1개 동은 63빌딩보다 높은 280m(55층) 높이로 지어진다. 금융센터 건물에는 최고급 사무실,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등 각종 편의 및 회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본점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통합사옥에 대한 결정을 연내에 확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년이 넘도록 부지확정을 못했다.

국민은행은 △여의도 본점 1040명 △명동 본점 약 930명 △세우회 빌딩 약 1050명

△서울역 대우빌딩 약 760명 △광화문 대우빌딩 약 1700명 △기타(대우증권빌딩, 염창동전산센터) 약 1000명 등 본점인력 6500여명이 분산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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